·캐루안(Kairouan)·은 튀니지의 중심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성스러운 도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에는 수많은 역사적인 이슬람 건축물과 고대 유적들이 남아 있어 깊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4박 5일 동안 캐루안에서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와 북아프리카의 풍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1일 차: 캐루안 도착과 대모스크 탐방
첫날은 ·튀니스-카르타고 국제공항(Tunis-Carthage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해 캐루안으로 이동했어요. 캐루안은 튀니지에서 가장 중요한 이슬람 도시로,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고요함과 경건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캐루안의 상징적인 ·대모스크(Great Mosque of Kairouan)·를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대모스크는 7세기에 세워진 튀니지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중 하나로, 북아프리카 이슬람 건축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넓은 마당과 웅장한 기도실, 그리고 아름답게 조각된 기둥과 섬세한 타일 장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에서 기도하는 이슬람 신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슬람교도들에게 캐루안이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스크의 고요함 속에서 이슬람 문화와 종교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모스크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 Dar Hassine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전통 튀니지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양고기 타진(Tajine)·과 함께 ·쿠스쿠스(Couscous)·를 주문했어요. 양고기 타진은 부드럽고 향신료의 조화가 일품이었으며, 쿠스쿠스는 가벼운 식감과 함께 상큼한 야채가 곁들여져 있어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캐루안의 구시가지인 ·메디나(Medina of Kairouan)·를 천천히 둘러봤어요. 좁고 복잡한 골목길과 하얀색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고, 중세 시대의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 듯했습니다. 특히, 메디나 안에는 다양한 전통 상점들이 있어 기념품을 구경하거나 현지의 수공예품들을 구입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저녁은 Restaurant Sabra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캐루안에서 유명한 전통 튀니지 레스토랑으로, 저는 ·비스틸라(Pastilla)·와 함께 모로코식 민트티를 즐겼어요. 비스틸라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일 차: 바리드 플라자와 시디 사하비 모스크 탐방
2일 차는 캐루안의 중심 광장인 ·바리드 플라자(Place des Martyrs)·를 방문하며 시작했어요. 이 광장은 캐루안의 현대적이고 활기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리드 플라자는 캐루안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현대적인 상점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이었어요.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 현지의 생활을 가까이서 느끼기에도 좋았습니다.
점심은 광장 근처의 레스토랑 Café El Menchia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소박한 레스토랑으로, 저는 치킨 타진과 함께 지중해식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타진은 부드럽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으며, 신선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샐러드는 가볍게 먹기에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시디 사하비 모스크(Sidi Sahabi Mosque)·를 방문했어요. 이 모스크는 이슬람 초기 시기의 위대한 사도인 시디 사하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정교한 타일 장식과 아름다운 아치형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모스크의 고요한 정원은 명상과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였고, 이슬람 문화의 신비로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메디나 안의 레스토랑 Le Petit Kairouan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전통 튀니지 요리와 함께 현대적인 요리를 결합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랍스터 타진과 쿠스쿠스를 주문했어요. 맛있는 저녁과 함께 캐루안에서의 두 번째 날을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차: 아이글레트 풀사리와 바비게리드 구시가지 탐방
3일 차는 캐루안의 역사적인 명소인 ·아이글레트 풀사리(Aghlabid Basins)·를 탐방하며 시작했어요. 아이글레트 풀사리는 9세기 아이글라브 왕조 시기에 지어진 거대한 수조로, 당시의 첨단 수리공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이곳은 대형 인공 저수지로, 캐루안의 물 공급을 담당했던 중요한 시설 중 하나였어요. 넓고 아름다운 수조는 고대의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는 장소로, 지금도 그 규모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었어요. 수조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고대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수조 근처의 작은 카페 Café Bab el Oued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가볍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현지 카페로, 저는 ·쿠스쿠스(Couscous)·와 함께 ·전통 빵(Tabouna)·을 주문했어요. 쿠스쿠스는 신선한 야채와 함께 깔끔한 맛을 자랑했고, 전통 빵은 따뜻하고 부드러워 맛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바비게리드(Bab ech Chouhada) 구시가지 탐방을 이어갔어요. 바비게리드는 캐루안의 북쪽에 위치한 구시가지로, 오래된 성문과 고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도시의 역사적인 중심지로, 중세 이슬람 건축의 대표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 좁고 미로 같은 골목길을 걸으며 다양한 상점과 현지인들의 활기찬 생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저녁은 메디나 안의 레스토랑 Dar El Jeld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전통 튀니지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저는 양고기 타진과 모로코식 민트티를 선택했어요. 타진은 부드럽고 향신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민트티는 상쾌하게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4일 차: 자위트 부세바 모스크와 캐루안 시장 탐방
4일 차는 자위트 부세바 모스크(Zawiya of Sidi Abid el-Ghariani) 탐방으로 시작했어요. 이 모스크는 14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로, 정교한 타일 장식과 아름다운 기하학적 패턴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특히, 모스크 내부는 매우 평화로우며, 정원과 분수도 잘 조화되어 있어 이슬람 건축의 미적 감각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모스크의 고요함 속에서 이슬람 문화와 전통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모스크 근처의 작은 전통 레스토랑 Chez Hammadi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현지 튀니지인들이 즐겨 찾는 소박한 식당으로, 저는 치킨 타진과 지중해식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타진은 부드럽고 풍미가 깊었으며, 샐러드는 신선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오후에는 캐루안의 전통 시장을 탐방했어요. 이 시장은 다양한 전통 공예품과 향신료, 그리고 수공예품을 파는 상인들로 가득한 활기 넘치는 장소로, 현지인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캐루안 특유의 수공예 카펫과 향신료는 기념품으로도 훌륭했고, 다양한 현지 물건들을 구경하며 흥정을 하는 경험도 매우 흥미로웠어요. 이곳에서 기념품으로 카펫과 도자기 몇 점을 구매하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메디나 안의 레스토랑 Restaurant Le Flore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전통 튀니지 요리와 함께 현대적인 퓨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저는 해산물 타진과 랍스터 플래터를 주문해 신선한 해산물의 맛을 즐겼습니다.
5일차: 캐루안에서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캐루안 시내를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침에는 다시 대모스크 주변을 산책하며, 이슬람 건축의 경건한 아름다움을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침 햇살이 비치는 대모스크의 모습은 더욱 장엄했고, 여행의 마지막을 경건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내의 작은 카페 Café des Delices에서 가볍게 해결했어요. 이곳은 전통적인 튀니지식 차와 간단한 페이스트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모로코식 민트티와 전통 빵을 곁들여 마지막 식사를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기념품 상점을 둘러보며 마지막 쇼핑을 했고,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튀니스를 거쳐 귀국하며 4박 5일의 캐루안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캐루안 여행은 고대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슬람 문화의 심장부에서 깊이 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북아프리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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