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튀니스 4박 5일: 고대 카르타고의 흔적과 지중해의 매력을 품은 도시 여행

튀니지 튀니스 여행후기

·튀니스(Tunis)·는 튀니지의 수도이자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고대 카르타고의 유적과 현대적인 지중해 도시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어,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번 4박 5일 여행에서는 튀니스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1일 차: 튀니스 도착과 메디나 탐방

첫날은 ·튀니스-카르타고 국제공항(Tunis-Carthage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바로 튀니스의 중심지인 ·메디나(Medina of Tunis)·로 향했어요. 튀니스 메디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좁은 골목길과 전통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는 구시가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중세 이슬람 문화와 현대적인 상점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메디나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자이투나 모스크(Zitouna Mosque)·였습니다. 이 모스크는 튀니지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중 하나로, 웅장한 건축과 아름다운 정교한 타일 장식이 인상적이었어요. 이슬람 신자들에게 중요한 장소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튀니스의 종교적 전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메디나 안의 전통 레스토랑 Dar El Jeld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튀니지 전통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쿠스쿠스(Couscous)·와 함께 ·양고기 타진(Tajine)·을 주문했어요. 쿠스쿠스는 고소하면서도 향신료가 은은하게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었고, 타진은 부드러운 고기와 함께 진한 풍미를 자랑했습니다.

오후에는 메디나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다양한 상점들을 둘러보며 전통 공예품과 향신료들을 구경했어요. 특히, 튀니지 특유의 타일과 도자기, 그리고 전통 가구들이 눈길을 끌었고, 소소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메디나 곳곳에서 느껴지는 이슬람 문화와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은 도시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었어요.

저녁은 메디나 근처의 레스토랑 Le Grand Café du Théâtre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튀니지 전통 요리와 현대적인 메뉴를 결합한 레스토랑으로, 저는 모로코식 새우 타진을 선택해 저녁을 즐겼습니다. 저녁 식사 후, 메디나의 야경을 천천히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 차: 카르타고 유적지와 시디 부 사이드 탐방

2일 차는 고대 카르타고 문명의 흔적을 따라 카르타고 유적지(Carthage) 탐방으로 시작했어요. 카르타고는 기원전 9세기에 건설된 고대 도시로, 지중해의 해상 무역을 장악하며 강력한 도시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카르타고 유적지에는 고대 로마와 페니키아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어, 그 당시의 역사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안토니우스 목욕탕(Thermes d'Antonin)·은 고대 로마 시대의 거대한 목욕탕으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유적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은 카르타고 근처의 작은 카페 Café des Délices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지중해를 내려다보며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저는 지중해식 샐러드와 함께 해산물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신선한 해산물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하얀 집들과 푸른 창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를 탐방했어요. 이곳은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곳으로,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하얀 집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마을을 천천히 산책하며, 독특한 건축물과 카페들을 둘러보는 시간이 매우 평화로웠고, 특히 해 질 녘에 바라본 지중해의 풍경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녁은 시디 부 사이드의 유명한 레스토랑 Le Café des Nattes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튀니지 전통 차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양고기 타진과 함께 ·전통 차(Mint Tea)·를 즐기며 저녁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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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바르도 박물관과 라 마르사 해변 탐방

3일 차는 튀니스의 가장 유명한 박물관인 바르도 박물관(Bardo National Museum) 방문으로 시작했어요. 바르도 박물관은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박물관 중 하나로, 고대 로마와 페니키아 유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특히, 박물관 내부에는 정교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많아 고대 로마 시대의 예술과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 카르타고의 역사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전반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으며, 전시된 모자이크 작품들의 섬세함과 규모는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점심은 박물관 근처의 레스토랑 Dar Belhadj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전통적인 튀니지 요리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쿠스쿠스(Couscous)·와 함께 닭고기 타진을 주문했어요. 깊고 풍부한 맛의 타진과 쿠스쿠스는 튀니지의 대표적인 요리로, 북아프리카 특유의 향신료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튀니스 근교의 ·라 마르사 해변(La Marsa Beach)·으로 이동했어요. 라 마르사 해변은 지중해를 따라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맑은 바닷물로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해변을 따라 산책하며, 지중해의 여유롭고 푸른 바다를 즐겼어요. 라 마르사 해변은 특히 튀니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현지의 일상적인 휴양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정말 힐링이었어요.

저녁은 해변 근처의 레스토랑 Le Golfe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저는 그릴드 새우와 해산물 파스타를 선택했어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멋진 저녁 식사를 즐기며, 라 마르사 해변에서의 하루를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4일 차: 시디 부 사이드에서의 재탐방과 튀니스 전통시장

4일 차는 시디 부 사이드에서 다시 한번 느긋한 아침을 즐기는 일정으로 시작했어요. 마을의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하얀 벽과 푸른 창문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물을 감상하고, 현지 상점들을 둘러보며 소소한 기념품을 구입했어요. 특히, 시디 부 사이드에서 유명한 수공예 타일과 전통 도자기는 기념품으로도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점심은 마을 안의 유명한 카페 Café des Délices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카페로, 저는 해산물 샐러드와 함께 모로코식 민트티를 즐기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는 튀니스의 전통 시장인 ·수크(Souk)·로 돌아왔어요. 튀니지의 수크는 다양한 전통 향신료, 직물,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시장으로, 현지 상인들과 흥정을 하며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물건들을 둘러보며 튀니스의 일상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는 매우 신선하고 독특했으며,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기념품들이었어요.

저녁은 시내의 전통 레스토랑 Le Sultan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튀니지의 전통 요리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레스토랑으로, 저는 랍스터 타진과 함께 양고기 쿠스쿠스를 주문했어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맛있는 요리를 즐기며,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5일 차: 튀니스에서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느긋하게 튀니스 시내를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했어요. 아침에는 시내의 주요 상점들을 둘러보며 마지막 기념품을 구입하고, ·튀니스 대로(Avenue Habib Bourguiba)·를 따라 산책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대로는 튀니스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는 거리로, 다양한 카페와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심은 대로 근처의 카페 Café Le Paris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어요. 이곳은 프랑스풍의 카페로, 커피와 함께 크루아상을 곁들여 가볍게 마지막 식사를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공항으로 이동해 튀니스를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튀니스 여행은 고대와 현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에서의 특별한 경험이었으며, 지중해의 매력과 북아프리카의 깊은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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