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Sabha)·는 리비아 남부에 위치한 사하라 사막의 중심 도시로, 그리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리비아에서 중요한 고대 역사와 투아레그 유목민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4박 5일 동안, 사바의 독특한 사막 풍경과 고대 유적, 그리고 투아레그족의 문화적 유산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1일 차: 사바 도착과 사막 도시 탐방
첫날은 ·트리폴리 국제공항(Tripoli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해 내륙에 위치한 사막 도시 사바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어요. 사바는 리비아 남부에 위치한 사하라 사막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로, 한적하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도시 주변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사바 메디나(Medina of Sabha)·는 사바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좁은 골목길과 전통적인 리비아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메디나는 사막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매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통 상점들이 모여 있어 현지 수공예품과 향신료, 그리고 사하라 유목민들의 일상 용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투아레그족의 문화와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었고, 메디나 안을 천천히 거닐며 이국적인 분위기에 푹 빠졌습니다.
점심은 메디나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 Restaurant Sahara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현지의 전통적인 사막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쿠스쿠스(Couscous)·와 함께 ·양고기 타진(Tajine)·을 주문했어요. 신선한 야채와 함께 향신료가 진하게 배어 있는 쿠스쿠스는 정말 맛있었고, 타진은 부드러운 양고기와 함께 깊은 풍미를 자아냈습니다.
오후에는 사바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인 ·사바 요새(Sabha Fortress)·를 탐방했어요. 이 요새는 오스만 제국 시기에 지어진 고대 요새로, 사바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요새 내부는 과거의 군사적 역할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과 함께, 리비아 남부의 역사를 배우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요새 위에서 바라본 사하라 사막의 끝없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고, 사막의 고요함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저녁은 Al Manara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사바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현대적인 요리와 전통 사막 요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저는 해산물 플래터와 모로코식 민트티를 선택해 사바에서의 첫날을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 차: 아카크우스 산맥과 고대 암각화 탐험
2일 차는 사하라 사막의 보석이라 불리는 아카크우스 산맥(Akakus Mountains) 탐방으로 시작했어요. 아카크우스 산맥은 사하라 사막의 서쪽에 위치한 고대 암각화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사막에서 생활하며 남긴 암각화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산의 절벽과 바위에 새겨진 고대 동물과 인물들의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사하라 사막에서의 고대 문화와 자연의 조화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점심은 사막 속에서 현지 가이드들이 준비한 사막 도시락으로 해결했어요. 간단한 ·모로코식 샌드위치(Msemen)·와 함께 신선한 과일을 즐기며, 사막의 경이로운 풍경을 배경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먹는 음식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오후에는 아카크우스 산맥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사막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고요한 사막의 풍경과 함께 산을 오르며, 곳곳에 숨겨진 고대 유적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투아레그족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 지역의 고대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하이킹 후, 사막에서의 평온함을 느끼며 일몰을 감상했는데, 붉게 물드는 하늘과 사막의 모래 언덕은 잊지 못할 장관이었습니다.
저녁은 사바로 돌아와 Restaurant Al Sahara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사하라 사막 요리와 현대적인 메뉴를 결합한 레스토랑으로, 저는 양고기 스테이크와 지중해식 샐러드를 주문했어요. 깊고 진한 양고기의 풍미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맛있는 저녁을 즐기며, 사바에서의 두 번째 날을 편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차: 가트 마을과 투아레그족 전통 체험
3일 차는 사바에서 가까운 사하라 사막의 전통 마을 ·가트(Ghat)·를 탐방하며 시작했습니다. 가트는 사하라 사막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마을로, 투아레그족이 주로 거주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투아레그족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로 향하는 길은 끝없는 사막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졌고, 투아레그족이 살고 있는 마을은 전통적인 사막 집과 천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투아레그족 가이드가 우리를 환영했고, 투아레그족의 생활 방식과 전통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사하라 사막을 이동하며 생활해 온 유목민족으로,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이드와 함께 마을을 둘러보며, 투아레그족의 전통 가옥과 그들이 사용하는 수공예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이 직접 만든 은 장신구와 전통 직물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웠어요.
점심은 가트 마을에서 현지 가정에서 제공한 전통 식사를 즐겼습니다. 우리는 양고기 타진과 쿠스쿠스를 함께 먹으며, 투아레그족이 사막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환대와 함께 따뜻한 식사를 하며, 마을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오후에는 투아레그족 낙타 트레킹을 체험했어요. 사막의 전통 교통수단인 낙타를 타고 사막을 탐험하며, 모래 언덕을 넘나드는 여정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투아레그족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며 사하라 사막의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사막 속에서의 생활에 대해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낙타를 타고 사막의 끝없는 모래 바다를 바라보는 경험은 정말 특별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어요.
저녁은 다시 사바로 돌아와 Restaurant Al Khadra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고급스러운 튀니지 요리와 전통 사막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랍스터 타진과 함께 지중해식 해산물 플래터를 선택했어요. 맛있고 풍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가트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4일 차: 사하라 사막에서의 별빛 캠프 체험
4일 차는 사하라 사막 속에서의 특별한 캠프 체험이 주된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사바에서 출발해 사막 속으로 깊이 들어갔습니다. 이번 일정은 ·사막 캠프(Sahara Desert Camp)·에서 투아레그족과 함께하는 하룻밤을 보내는 일정이었어요. 캠프장은 사막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고, 모래 언덕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곳이었습니다.
도착 후, 먼저 사막 속에서의 하이킹을 즐겼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을 따라 걸으며, 사막의 광활함과 고요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막 속에서의 하이킹은 매우 도전적이었지만, 사하라의 절경을 감상하며 사막 속에 나만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점심은 캠프장에서 준비한 전통 사막 요리를 즐겼습니다. 양고기 스튜와 함께 사막식 빵을 먹었는데, 사막 속에서 먹는 음식은 그 자체로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오후에는 사막 속에서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고, 저는 모래 언덕 위에 앉아지는 해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지며 사막 전체가 붉게 물드는 모습은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해 질 녘 사막의 고요함 속에서 멍하니 바라보는 이 시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었어요.
저녁에는 투아레그족이 준비한 캠프파이어 디너를 즐겼습니다. 양고기 바비큐와 함께 전통적인 모로코식 민트티를 마시며, 투아레그족의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밤이 되자, 사막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펼쳐졌고, 맑은 밤하늘을 보며 사막에서의 특별한 밤을 즐겼습니다.
5일 차: 사바에서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사바 시내를 둘러보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침에는 사바 메디나에서 마지막 기념품을 구입하며 현지의 전통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은 장신구와 전통 직물을 기념품으로 구매하며 여행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내의 작은 카페 Café des Dunes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사막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전통 카페로, 저는 모로코식 민트티와 함께 튀니지식 샌드위치를 가볍게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공항으로 이동해 트리폴리를 경유해 귀국하며 사바에서의 4박 5일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사바 여행은 사하라 사막의 신비로움과 고대 유적, 그리고 투아레그족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날아서 세계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튀니지 캐루안 4박 5일: 북아프리카 이슬람 문화의 심장,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성스러운 도시 (0) | 2024.10.07 |
---|---|
튀니지 스팍스 4박 5일: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숨겨진 보석, 지중해와 사막의 만남 속에서 느끼는 이국적 여정 (1) | 2024.10.07 |
리비아 트리폴리 4박 5일: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고대 로마 유적이 공존하는 숨겨진 보석, 현대와 역사가 어우러진 여행 (0) | 2024.10.07 |
터키 아다나 4박 5일 여행: 터키 남부의 숨겨진 보석, 맛과 역사로 가득 찬 여유로운 휴양지에서의 여정 (16) | 2024.10.06 |
터키 가지안테프 4박 5일 여행: 풍부한 문화유산과 전통적인 터키 요리가 어우러진 미식과 역사 탐방의 여정 (5) | 2024.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