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도시 중 하나인 발렌시아(Valencia)는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항구’라는 뜻입니다.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여름에는 덥지 않고 겨울에는 춥지 않아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나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해변과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렌시아 대표 관광지 몇 군데를 소개해드릴게요.
발렌시아라는 도시는 어떤 곳인가요?
발렌시아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마드리드나 세비야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비교적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랍니다. 또한 지중해성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따뜻하고 습한 날씨를 가지고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보다는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느낌보다는 여름/겨울 두 계절밖에 없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몰라요.
발렌시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딱 보자마자 오렌지나무가 떠올랐어요. 실제로 발렌시아에서는 가로수로 오렌지나무를 많이 심어놓았는데요, 이게 그냥 관상용 나무가 아니라 실제 식용오렌지라서 따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라 그런지 더욱 신기했어요. 그리고 사진처럼 건물 사이사이마다 야자수같은 식물들을 심어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래도 지중해성 기후이다보니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것 같아요.
스페인어를 못해도 괜찮을까요?
물론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스페인어가 공용어이다보니 조금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간단한 스페인어 회화책을 준비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식당에서는 메뉴 이름과 음식 사진을 보여주면 되고, 길을 물어볼 때는 “¿Dónde está el restaurante?”(식당이 어디있나요?) 라고 물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마트 같은 곳에서는 계산원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 보다는 물건을 가리키면서 “Quiero comprar unas botellas de agua para tomar algo”(물 좀 사려고 하는데요)라고 말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발렌시아에서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야하나요?
발렌시아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아주 잘 발달되어있어요. 그래서 관광객분들은 주로 메트로나 버스를 많이 이용한답니다. 메트로는 우리나라처럼 지하로만 다니는 전철이고, 버스는 지상으로만 다니는 시내버스같은 개념이에요. 두가지 모두 티켓 하나로 자유롭게 환승이 가능하니 걱정없이 다니실 수 있답니다.
발렌시아 가볼만한곳 추천해주세요!
제가 뽑은 첫번째 장소는 산 안토니오 데 라 플로리다 성당이에요. 17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건물로 내부 장식이 화려해서 볼거리가 많아요.
두번째로는 구시가지 광장 주변에 위치한 투우장이랍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입장료 5유로면 관람가능하답니다.
세번째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카세르 궁전 입니다.
네번째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크로몬테 언덕 이에요.
다섯번째로는 미겔레테 탑 인데요, 16세기 말에 세워진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이며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발렌시아 전경이 아름다워요.
여섯번째로는 파블로 피카소 미술관 이랍니다.
일곱번째로는 축제기간에만 열리는 토로스 델 마르 라는 행사장소 예요.
여덟번째로는 발렌시아 최대 번화가인 그란비아 랍니다.
아홉번째로는 발렌시아 출신의 천재 화가 호안미로 미술관 이구요 열
번째로는 매년 7월 중순~8월 초에 열리는 발렌시아 불꽃축제 에요.
마지막으로는 바다사자 섬 이라는 이름처럼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섬 산타마리아데아옌데 를 뽑을 수 있겠네요.
발렌시아 숙소 추천해주세요!
제가 묵었던 숙소 중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두 군데입니다. 첫 번째는 에어비앤비이고, 두 번째는 호텔이에요. 먼저 에어비앤비는 현지인들의 가정집을 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호스트와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제가 머물렀던 방은 복층 구조였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와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보안문제겠죠? 하지만 그런 점에선 호텔이 훨씬 안전하답니다. 다음으로는 호텔인데요, 한국과는 다르게 조식포함가격인지 아닌지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아요. 만약 불포함이면 아침식사값만큼 돈을 아낄 수 있겠죠? 또한 체크인 시간 및 체크아웃 시간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교통편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관광지는 버스 또는 트램으로 갈 수 있지만 지하철역이 없거나 한정거장 이상 떨어져있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여행경비는 얼마나 들까요?
제가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1박당 15만원 내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호텔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제가 묵었던 숙소는 조식포함 7~10만원 선이었어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식비도 많이 들지 않아요. 하루에 한끼씩 먹어도 충분하답니다. 참고로 물가는 바르셀로나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에요.
투어 프로그램 추천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규모 그룹투어를 선호하는데요, 아무래도 인원이 많으면 그만큼 시간 분배가 효율적이지 못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주로 마이리얼트립같은 사이트에서 소규모 그룹투어를 찾아 예약한답니다. 물론 혼자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단체관광이다보니 다른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도 많고 사진도 찍어주고 해서 좋더라구요.
발렌시아 시내투어 코스는 어떻게 되나요?
제가 선택한 투어는 M사에서 진행하는 가이드투어였는데요, 하루동안 알차게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었어요. 오전 9시 반쯤 만나서 오후 5시반~6시 사이에 끝나는 일정이었는데요, 전체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09:30 ~ 10:00 숙소 픽업 및 미팅장소 이동
- 10:00 ~ 12:00 구시가지 도보투어 (구시가지 중심부)
- 12:00 ~ 13:00 점심식사 & 휴식
- 13:00 ~ 14:00 고딕지구 도보투어 (고딕지구 중심부)
- 14:00 ~ 15:00 예술과학도시 관람(예술과학도시 내부)
- 15:00 ~ 16:00 산마르틴 광장과 시청사 주변 산책
- 16:00 ~ 17:00 호텔로 복귀 후 해산
발렌시아 음식은 어떤가요?
발렌시아 요리는 토마토 소스를 이용한 타파스 종류가 많아요. 대표적인 메뉴로는 빠에야(Paella),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 칼솟타다(Calcotada)등이 있고 이외에도 오징어튀김, 대구요리, 하몽 등등 맛있는 음식이 많답니다.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현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점심시간때 갔던 식당은 Granja de la Virgen del Mar라는 레스토랑이에요. 구글맵 평점 4.4점이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검증된 맛집이랍니다. 메뉴델디아 2개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남겼어요!ㅠ 그만큼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그리고 제가 가본 음식점 중에선 La Botin이라는 레스토랑이 최고였어요. 미슐랭 가이드에도 선정될만큼 유명한 곳이랍니다. 해산물 요리 전문점인데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서 그런지 맛이 일품이었어요. 바닷가재요리랑 문어요리 강추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먹어본 음식 중에 진짜 하몽이 최고였는데요!
하몽이란 무엇인가요?
하몽은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건조시킨 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음식이에요. 원래는 프랑스산이었는데 지금은 스페인 북부지방에서부터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주로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 안에 넣어먹거나 와인 안주로 먹는답니다.
하몽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먼저 좋은 품질의 다리를 골라냅니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낸 후 염장을 해줍니다. 이때 천일염을 이용해서 2년동안 숙성시켜주는데요, 처음엔 물렁물렁하던 고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단해집니다. 이후 소금물을 빼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완성됩니다.
하몽 맛은 어땠나요?
제가 먹어본 하몽은 종류가 두가지였는데요, 첫번째는 살라미처럼 생긴 얇은 슬라이스 형태였고, 두번째는 육포처럼 길쭉하게 말린 형태였어요. 둘다 너무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얇고 바삭한 식감의 슬라이스형태가 더 맛있었어요. 짭쪼름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게 맥주안주로 딱이더라구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꼭 드셔보세요!
한국음식점이 있나요?
네 물론이죠! 한식당 뿐만 아니라 중국식, 일식 등 다양한 아시아 음식점이 많이 있어서 한식이 그립다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답니다. 대표적인 한인마트로는 ‘서울프라자’라는 곳이 있고, 구글맵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 곳 말고도 여러 군데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발렌시아 근교여행지는 어디가 있나요?
발렌시아 주변에는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먼저 파타코나 해변(Patacona Beach) 을 추천드려요. 제가 갔을때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니라서 물에 들어가진 못했지만 해변가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다음으로는 미하스(Mijas) 라는 마을을 가보았는데요, 하얀마을이라는 별명답게 온통 하얀색 집들이 모여있어요. 동화속에 나오는 풍경처럼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였어요. 마지막으로 론다(Ronda) 를 방문했는데요, 절벽위에 세워진 누에보 다리가 유명하답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는 다리라서 양쪽 모두 경치가 아름다워요.
스페인여행 시 주의해야할 점은 어떤것이 있나요?
우선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유럽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소매치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기차역 근처나 광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가방을 앞으로 메고 다니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여권 사본이랑 사진 2장(여권용 사이즈) 준비해서 다니세요! 잃어버리면 골치 아파집니다. 또한 구글맵스 오프라인 저장기능 이용하면 데이터 없이도 길찾기 가능하니깐 미리 다운받아 놓으세요!
항공권은 어떻게 예매해야하나요?
보통 유럽 내 이동은 저가항공을 이용하는데요, 스카이스캐너나 카약같은 어플을 통해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다만 출발날짜/도착날짜/경유지 여부(경유시간 체크 필수)/수하물 무게 등등 조건들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답니다. 그리고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직접 예약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숙소 예약시 유의사항은 무엇인가요?
보통 숙소예약사이트 통해서 예약하는데 간혹가다 환불불가 조건인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세요. 호텔마다 다르지만 체크인 시간 이후로는 1시간당 얼마씩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체크아웃 후 짐 보관 서비스 제공여부도 알아보면 좋아요. 무료 와이파이 여부도 필수체크 사항이고, 조식포함이면 식당 위치 및 운영시간도 알아보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여러분 그리고 혹시 인생사진 찍고싶으세요? 그렇다면 발렌시아 필수코스인 라 론하 데 보까디요스 공원 강력추천드립니다! 이곳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특히나 낮 시간대에 가면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답니다. 다만 여름에는 햇볕이 강하니 선글라스랑 모자 챙겨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유럽여행 하면 떠오르는 나라중 한곳이 바로 스페인이잖아요~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서 매력적인 나라인 것 같아요. 제가 알려드린 정보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다음편 주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