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면 떠오르는 도시 중 한 곳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 2의 도시이자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도시입니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FC바르셀로나의 연고지이기도 하고, 가우디라는 천재 건축가가 남긴 걸작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도시랍니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공원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건축물로도 꼽히기도 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이처럼 매력적인 도시인 바르셀로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날씨는 어떤가요?
바르셀로나는 지중해성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비교적 따뜻한 편입니다. 한국과 비슷한 계절이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조금 더운편이에요. 특히 5월~9월 사이에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 많아요. 하지만 그늘에만 들어가면 금방 시원해지기 때문에 더위 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다만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니 얇은 외투나 가디건을 챙겨가는 게 좋아요.
스페인 음식 맛있나요?
네 맛있습니다. 특히 빠에야나 하몽같은 경우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고, 타파스 같은 경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혹시라도 입에 안맞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런 걱정은 넣어두세요!
스페인어를 모르는데 식당에서 주문하기 어렵지 않나요?
사실 저도 스페인어를 전혀 못해서 걱정했는데 영어 메뉴판이 준비되어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서 큰 어려움 없이 주문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현지인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다면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익혀가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올라), 감사합니다(그라시아스), 죄송합니다(씬쌀)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니 외워두면 좋겠죠?
식당 예약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한국에서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갔어요. 아무래도 성수기때는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하면 웨이팅없이 들어갈 수 있답니다. 그리고 구글맵 평점 4.0 이상이면 실패없는 맛집이기 때문에 믿고 가셔도 됩니다.
메뉴 추천 부탁드려요!
제가 갔던 식당 중 두 군데를 골라 메뉴추천을 해드릴게요. 첫번째는 La Pepita라는 타파스집이에요. 이곳은 새우튀김 샌드위치가 유명한데 진짜 너무너무 맛있어요..ㅜㅜ새우튀김이랑 바게트빵이랑 같이 먹으면 천국이랍니다. 음료는 샹그리아 한잔씩 시키면 딱 좋아요. 여기는 무조건 강추강추!!!
두번째는 Ciudad Condal이라는 빠에야 전문점이에요. 먹물빠에야가 제일 유명하지만 다른 종류의 빠에야도 다 맛있답니다. 특히 해산물 빠에야 완전 최고였어요. 후식으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먹어주면 완벽하답니다.
타파스란 무엇인가요?
타파스는 스페인어로 ‘덮개’라는 뜻입니다. 원래는 식사 후 술과 곁들여 먹는 소량의 음식을 의미했는데 현재는 여러 종류의 요리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안주 개념의 메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타파스로는 핀초스(Pincho)가 있으며 바게트 위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한입 크기로 만든 핑거푸드 형식이에요. 또한 타파스로 유명한 곳에서는 단품요리로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가성비 좋은 타파스집 알려주세요!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La Paradeta” 입니다. La Paradeta는 해산물 전문점으로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매장 입구쪽에 진열되어있는 해산물을 직접 골라 계산하면 즉석에서 조리해서 테이블로 가져다줍니다. 새우, 오징어, 홍합 등 한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해산물이지만 현지에서 먹으니 더욱 꿀맛이더라구요. 특히나 이 가게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대구살 튀김 Pulpo de Bacalao 는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어요. 그리고 이곳에선 음료 주문 시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샹그리아 역시 일품이니 꼭 드셔보세요!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El Rey De La Gamba” 입니다. El Rey De La Gamba는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이미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식당이에요. 그만큼 웨이팅 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지만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죠! 메뉴판엔 영어 설명이 되어있어 주문하기 어렵지 않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저는 먹물 빠에야와 하몽 샐러드를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어서 감탄하면서 먹었답니다. 다만 양이 조금 적은 편이라 2명이서 4-5개 이상 시켜야 배부르게 드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세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Casa Mila” 입니다. Casa Mila는 까사밀라 옥상 테라스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죠. 저녁시간에 방문했더니 해가 지고 있어서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낮에 가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밤에 가는걸 추천드려요! 사진처럼 건물 전체가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더라구요. 카사밀라는 가우디 건축물 중 하나로 곡선미가 돋보이는 외관이 특징이며 내부 관람도 가능하지만 입장료가 꽤 비싼편이라서 외부관람만 하고 왔어요. 만약 여유가 되신다면 내부관람도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와인을 마셔야할까요?
스페인하면 빠질 수 없는것이 바로 와인이죠! 한국에선 비싼편이지만 스페인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여행 중 많이 마시게 될텐데요, 특히나 지역별로 유명한 와인이 있어서 각 지역마다 특색있는 와인을 마셔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보다는 레드와인을 선호하는데요, 까딸루냐 지방의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CAVA) 도 아주 맛있었어요.
바르셀로나 여행시 호텔과 호스텔 중 어떤 숙소를 선택해야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조건 호스텔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유럽여행에서는 대부분 도미토리 형식의 저렴한 숙박시설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특히나 바르셀로나는 물가가 비싼편이기 때문에 더더욱 가성비 좋은 호스텔을 찾아야한답니다. 저는 이번에 제가 직접 다녀온 ‘람블라스거리’ 근처의 “Hostal BCN”이라는 곳을 소개하려고 해요.
호스텔 예약 시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일단 위치가 제일 중요하겠죠? 람블라스 거리는 스페인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이자 쇼핑거리라서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에요. 그래서 치안걱정도 없고 밤늦게 돌아다녀도 안전하답니다. 그리고 공항버스 정류장과도 가깝고 지하철역과도 가까워서 교통수단 접근성도 좋아요. 또한 주변에 마트랑 식당 등 편의시설도 많아서 생활하기 편리하구요.
호스텔 내부 시설은 어떤가요?
내부 시설은 사진처럼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침대마다 커튼이 있어서 프라이빗함도 보장되고 1층침대라 짐 보관하기도 편했답니다. 화장실이랑 샤워실도 깨끗하고 수건도 제공되서 좋았어요. 조식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있어서 아침식사 걱정도 없어요.
호스텔 내 파티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가 갔을 때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따로 파티같은건 없었어요. 대신 저녁시간에 바텐더분이 계셔서 맥주 한잔씩 무료로 마실 수 있었어요. 외국인 친구들 사귀면서 가볍게 술한잔 하고 싶다면 좋을 것 같아요.
교통수단은 어떻게 이용해야할까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듯, 지하철(메트로)노선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단순하답니다. 따라서 노선도만 보고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어요. 다만 환승역같은 경우에는 역 이름보다는 출구번호를 보는것이 훨씬 편리하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버스 같은 경우에는 교통카드인 T-10을 구입해서 10번 탈 수 있으니 여러명이 같이 쓸 수 있어서 더욱 경제적이에요.
안토니오 가우디는 누구인가요?
안토니오 가우디는 1852년 6월 25일 카탈루냐 지방 레우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술과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가우디는 17세때 스승인 도메네크 이 몬타네르 밑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 생계를 위해 타일공장 등 여러 곳에서 일하다가 다시 학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구엘이라는 후원자를 만나 본격적으로 건축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 대부분의 건축가들이 로마네스크 양식 또는 고딕양식을 따랐지만 가우디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의 건축물을 만들어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카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 등이 있습니다.이렇게 멋진 건물들을 남긴 가우디는 안타깝게도 1926년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40여년간 방치되었던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명소로도 꼽힌다고 하니 시간내서 방문해보는건 어떨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란 무엇인가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아직까지도 공사중인 거대한 성당입니다. 성가족성당이라는 뜻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 아래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오른쪽 탑, 요셉을 상징하는 왼쪽 탑 그리고 12사도를 상징하는 4개의 첨탑이 세워져있습니다. 이제 곧 완공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입장료 수익금 전액은 기부된다고 하네요.
까사밀라는 어떤 건물인가요?
까사밀라는 가우디의 초기작품 중 하나로 밀라 저택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곡선 형태의 외관이 특징이며 옥상 굴뚝 장식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상 3층부터는 주거공간으로 활용되었습니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까사바트요는 어떤 건물인가요?
까사바트요는 바트요씨의 집이라는 뜻으로 바다를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뼈 모양의 기둥과 비늘 같은 지붕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입장료를 내면 실내 관람도 가능하며 일부 구간은 가이드 투어로만 둘러볼 수 있습니다.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엘공원이란 무엇인가요?
구엘공원은 원래 영국 런던의 정원사였던 구엘 백작이 전원주택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의뢰해서 만들어진 공원이에요.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던 가우디답게 이곳에서도 돌과 흙, 나무들을 이용해서 마치 동화속 나라같은 공간을 만들어냈어요. 알록달록한 타일 조각으로 장식된 벤치와 도마뱀 분수대도 유명하답니다.
몬주익 언덕은 어떻게 가나요?
몬주익 언덕은 에스파냐 광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수도 있고,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요. 몬주익 언덕 정상에는 올림픽 스타디움과 황영조 선수 기념비가 세워져있답니다. 그리고 전망대 쪽으로 가면 지중해 바다와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아프리카 대륙까지도 보인다고 하니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꼭 올라가보세요!
몬세라트 어떻게 가나요?
몬세라트는 지하철역과 기차역이 따로 있어서 헷갈리실텐데요, 에스파냐 광장 역에서 R5 열차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약 40분 소요되구요, 왕복 티켓은 현장구매 혹은 인터넷 예매 둘 다 가능합니다. (인터넷 예매 시 창구에서 실물티켓으로 교환해야함)
피카소미술관 예약안해도 되나요?
예약 안하셔도 돼요! 피카소 미술관은 무료입장이라서 그냥 줄서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줄이 길다는 단점이 있으니 시간 여유롭게 잡고 가세요~
바르셀로나 여행 코스 추천해주세요!
보통 바셀여행코스로는 1) 몬세라트->시체스->바르셀로네타해변(+람블라스거리) 이렇게 많이 가시는데요, 이 순서대로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몬세라트는 산이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먼저 갔다가 오후에 해변가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시체스는 바다 옆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요. 바닷가 근처라 습하기도 하구요. 그러니 마지막날 가시는 게 좋겠죠?
바르셀로나 시티투어 버스티켓은 어디서 구매하나요?
바르셀로나 시티투어 버스 티켓은 시내 곳곳에 위치한 T-10이라는 기계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마다 설치되어 있으며, 한국어 지원도 되기 때문에 쉽게 구매할 수 있답니다. 다만 카드결제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시티투어버스 탑승권은 어떻게 생겼나요?
위 사진처럼 생긴 종이 한 장이 시티투어버스 탑승권이랍니다. 이 종이는 1회용이며, 처음 탈 때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내릴 때 다시 드리면 된답니다. 만약 2번 이상 타실 계획이라면 왕복 승차권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편도 요금은 5유로지만 왕복 승차권은 10유로랍니다.
시티투어버스 노선도는 어디서 구하나요?
구글맵스나 Citybus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혹시 소매치기 당할까봐 걱정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소매치기는 유럽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먼저 가방과 핸드폰 등 소지품 간수를 철저히 하고, 사람이 붐비는 지역에서는 항상 주의하세요. 그리고 만약 지갑이나 여권등 귀중품을 잃어버리셨다면 즉시 경찰서에 가서 도난신고를 하시고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오셔야 나중에 보상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스페인어 못하는데 괜찮을까요?
영어권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간단한 단어 몇개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긴 하지만 완벽한 소통을 위해서는 기초적인 스페인어 공부를 하고 가는 걸 추천드려요. 아니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대화하면 되니 너무 걱정 마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두 도시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 어떤 곳을 갈지 고민이시라면 저는 주저없이 바르셀로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매력있는 도시거든요. 특히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같은 경우엔 완공 후 모습이 너무 기대되는 건물이에요. 아직까지도 공사중이지만 하루빨리 완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광경을 봤으면 좋겠어요. 다음편에선 더욱 알찬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