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산 전 준비
오늘은 북한산의 도선사에서 출발해 문수봉을 목표로 삼았다. 등산을 준비하며 집 근처 빵집에 들러 신선한 바게트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를 간단한 아침 메뉴로 챙겼다. 산에 오를 때는 너무 무겁지 않은 식사가 좋기에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북한산 입구에 도착해 산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오늘의 여정을 시작했다.
산행 시작: 도선사 → 문수봉
도선사는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가 참 인상적인 출발지였다. 여기서부터 문수봉을 목표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사찰의 종소리가 들릴 때쯤이면 이미 자연 속에 깊이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산책로가 비교적 평탄해서 오르막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 좋았다. 혼자 오르는 길이지만 고요한 산책로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줬다.
뜻밖의 해프닝: 등산 중 신발끈이 끊어지다!
산 중턱쯤에서 갑자기 신발끈이 끊어져 당황했다. 혼자 산행 중이라 더욱 난감했지만,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친절하게 다가와서 자신의 여분 신발끈을 건네주셨다. 뜻밖의 친절에 감동하며 그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시 길을 나섰다. 산에서의 이런 소소한 도움은 정말 큰 위안이 된다.
문수봉에서의 휴식
문수봉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니 다른 봉우리들보다 인파가 적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줬다. 아침에 챙겨 온 바게트 샌드위치를 꺼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고, 문수봉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하산: 보국문 방향 하산
하산은 보국문 쪽으로 내려왔다. 하산 길은 다소 가파른 구간이 있었지만,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내려가니 큰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다. 보국문 쪽의 성벽을 따라 내려오는 길은 역사적이고도 장엄한 느낌이 들어 인상적이었다.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산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하산 후 저녁식사: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하산 후에는 저녁 식사로 따끈한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먹기로 했다. 산행 후 속을 풀어주는 얼큰한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최고다. 뜨끈한 국물에 잘 익은 김치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 있어 든든했고, 함께 나온 폭신한 계란말이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피곤한 몸을 따뜻하게 달래주는 저녁 식사로 완벽하게 마무리되었다.
귀가 후 느낀 점
오늘의 산행은 뜻밖의 해프닝과 친절한 등산객의 도움 덕분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 문수봉에서의 여유로운 시간과 보국문 하산길의 역사적인 느낌도 매우 인상 깊었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북한산 산행이었고, 또 한 번 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다음에도 새로운 코스를 탐험할 기대를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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