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끼고 있는 두 나라 에리트레아와 지부티는 각각 독특한 문화와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번 4박 5일의 여정에서는 홍해의 푸른 바다와 사막의 장엄함을 동시에 만끽하며, 두 나라의 따뜻한 환대와 독특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새로운 모험과 감동으로 가득했습니다.
1일차: 아스마라 도착과 도시 탐방
첫날, 에리트레아의 수도 ·아스마라(Asmara)·에 도착했습니다. 아스마라는 이탈리아 식민지 시절의 건축물이 곳곳에 남아 있는 독특한 도시로, "작은 로마"라고 불릴 정도로 유럽풍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아스마라 국제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며 도심을 살펴보니, 도시는 깨끗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이탈리아풍 카페와 건축물들은 정말 인상적이었고, 마치 유럽과 아프리카가 한곳에 만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 방문한 곳은 ·피아차 광장(Piazza Square)·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스마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과거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들이 즐비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고풍스러운 카페와 상점들이 있어,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연상케 했습니다. 특히, ·피아트 타글리아베티(Fiat Tagliero Building)·는 그 독특한 비행기 모양의 건축물로 유명했습니다. 이곳을 가까이서 보니 건축물 하나하나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은 Café Alba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이탈리아와 에리트레아 요리가 결합된 카페로, 저는 카프리치오사 피자와 ·마카토네(Macatone)·를 주문했습니다. 피자는 얇고 바삭한 도우 위에 신선한 토핑이 올라가 있었고, 마카토네는 에리트레아식 파스타 요리로, 진한 토마토 소스와 고소한 치즈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탈리아풍 요리와 에리트레아 특유의 향신료가 어우러진 음식은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성 마리아 대성당(Asmara Cathedral)·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아스마라에서 가장 중요한 가톨릭 성당으로, 1922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흘렀으며,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성당에서 잠시 기도와 명상을 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고, 에리트레아의 종교적 전통과 유산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아스마라의 인기 레스토랑 Casa Degli Italiani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에리트레아 전통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조개 파스타와 함께 에리트레아식 램 스튜를 선택했습니다. 조개 파스타는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었으며, 램 스튜는 부드럽고 깊은 맛이 나면서 향신료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아스마라에서의 첫날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마사와로의 여정 - 홍해의 아름다움
둘째 날은 홍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마사와(Massawa)·로 향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아스마라를 떠나 몇 시간 동안 차로 이동하며,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장관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사막과 해안이 어우러진 에리트레아의 풍경은 끝없이 펼쳐진 대지와 맑은 하늘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사와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마사와 항구는 에리트레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 중 하나로, 과거 오스만 제국과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혼합된 건축 양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항구 주변에는 다양한 색감의 집들과 건물들이 늘어서 있었고,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여유롭게 항구를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마사와의 유명 레스토랑 Red Sea Hotel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홍해에서 갓 잡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홍해 새우 요리와 타히니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신선한 새우는 육즙이 가득하고, 타히니 소스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신선한 해산물은 그 자체로 여행의 특별함을 더해주었어요.
오후에는 마사와의 구시가지를 탐방했습니다. 이곳은 오스만 제국 시절의 건축물과 이탈리아 식민지 시대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으로, 시간 속에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현지인들의 일상과 역사를 엿볼 수 있었고, 마사와의 독특한 건축 양식에 감탄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마사와 해변가에서 로컬 시장에서 산 간단한 생선 구이와 빵을 먹으며 마무리했습니다. 신선한 생선을 구워 먹는 것은 홍해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사와에서의 둘째 날은 바다와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3일차: 지부티로의 이동 – 사막과 바다의 경이로운 만남
셋째 날은 지부티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마사와를 떠나 항구에서 배를 타고 지부티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홍해를 따라 항해하는 동안, 바다 위에서 바라본 사막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멋졌습니다. 맑고 푸른 바다와 건조한 사막이 만나는 장면은 정말 경이로웠어요. 물 위에서 맞이한 아침 햇살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었고, 청명한 하늘과 잔잔한 바다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습니다.
지부티에 도착하자마자 ·지부티 시티(Djibouti City)·를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지부티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지만, 홍해와 아덴만이 만나는 전략적인 위치 덕분에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특히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만큼, 이곳은 아프리카와 유럽 문화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시크 메카 모스크(Sheikh Mecca Mosque)·와 ·하미디야 시장(Hamidiyya Market)·을 방문하며, 이 도시의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지부티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 Le Café de la Gare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프랑스와 지부티 전통 음식을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프랑스식 오믈렛과 함께 지부티식 생선 커리를 주문했습니다. 오믈렛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었고, 생선 커리는 강한 향신료가 느껴지면서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 가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식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지부티의 대표적 자연경관 중 하나인 ·타지우라만(Tadjoura Bay)·을 탐방했습니다. 타지우라만은 지부티의 대표적인 해안지대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맑고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이어진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다를 따라 걷는 동안 해변에 서 있는 야자수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물놀이를 즐기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즐거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저녁은 해변 근처의 로컬 레스토랑 Le Pélican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지부티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랍스터 구이와 타히니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랍스터는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고, 타히니 소스는 고소한 맛이 랍스터와 잘 어울렸습니다. 해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며, 지부티에서의 첫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 아파르 삼각주와 락 아살 탐험
넷째 날은 지부티의 또 다른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아파르 삼각주(Afar Triangle)·로 향했습니다. 아파르 삼각주는 아프리카 대륙이 세 갈래로 나뉘는 지질학적 경계선으로, 지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사막을 가로질러 이동하며 펼쳐지는 장관은 그 자체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사막과 멀리 보이는 화산 지대는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이곳에서 지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사막 한가운데에서 준비된 베르베르식 피크닉으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 가이드가 준비한 쿠스쿠스와 양고기를 먹었는데, 사막 속에서 먹는 소박한 음식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식사는 사막의 고요함과 더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지부티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경관 중 하나인 ·락 아살(Lake Assal)·을 방문했습니다. 락 아살은 지부티에서 가장 큰 염수 호수로, 지구에서 가장 낮은 고도에 있는 호수 중 하나입니다. 호수는 놀라울 정도로 푸르고, 사막과 맞닿아 있어 초현실적인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이곳에서 염분이 매우 높은 물에 몸을 띄우는 체험을 하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수 주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사막 속에 감춰진 보물 같은 장소였습니다.
저녁은 지부티 시내로 돌아와 Café du Port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지부티의 대표적인 해산물 전문점으로, 저는 해산물 플래터와 함께 레몬 버터 소스를 주문했습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플래터는 그 자체로 훌륭한 식사였고, 상큼한 레몬 버터 소스가 해산물의 맛을 한층 더 살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지부티에서의 넷째 날을 여유롭게 마무리하며, 이곳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5일차: 마지막 날과 귀환
마지막 날은 여유롭게 지부티 시내를 다시 한 번 둘러보고, 현지 시장을 방문해 기념품을 구입하는 시간으로 보냈습니다. 하미디야 시장에서는 다양한 전통 직물과 수공예품을 볼 수 있었고, 현지 사람들과의 따뜻한 소통을 통해 이 나라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내의 카페 Le Bistro에서 가볍게 해결했습니다. 프렌치 크로와상과 커피를 마시며 지부티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지부티와 에리트레아에서의 4박 5일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홍해의 푸른 바다와 사막의 광활한 경관을 동시에 경험하며, 두 나라의 고유한 매력과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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