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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서 세계속으로

아프리카 수단 4박 5일: 나일강의 신비와 고대 왕국의 유산을 따라가는 여정

by 상괭2 2024.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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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여행후기
아프리카 수단 여행후기

수단은 나일강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대 왕국의 유적들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번 4박 5일간의 여행에서는 수단의 역사적 유산과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하며, 현대와 고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고대 누비아 왕국의 흔적을 따라 떠난 이번 여정은 사막의 끝없는 광활함과 나일강의 평온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어요.

1일 차: 하르툼 도착과 나일강 탐방

첫날, ·하르툼(Khartoum)·에 도착하자마자 나일강의 생명력이 도시 전체를 감싸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은 나일강의 두 지류인 ·백나일(White Nile)·과 ·청나일(Blue Nile)·이 만나는 도시로, 이곳에서의 첫날은 나일강의 역사적 중요성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며 나일강변을 따라 펼쳐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고,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수단 국립 박물관(Sudan National Museum)·이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수단의 고대 역사와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고대 누비아 왕국의 유적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피라미드 모형고대 사원의 석상들은 수천 년 전에 이 땅을 지배했던 왕국들의 영광을 상징하며, 그 규모와 예술성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박물관을 둘러보며 수단의 고대 문화와 현대 문명이 어떻게 함께 어우러졌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하르툼에서 유명한 전통 레스토랑 Assaha Village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수단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으로, 저는 ·풀(Ful)·과 ·코프타(Kofta)·를 주문했습니다. 풀은 으깬 콩으로 만든 수단 전통 요리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었고, 코프타는 매콤한 양념이 더해진 맛있고 풍부한 고기 요리였습니다. 수단의 첫 식사부터 현지 음식에 푹 빠져들었어요.

오후에는 나일강변을 따라 산책을 즐겼습니다. 두 나일강이 합쳐지는 지점은 특별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으로, 그곳에서 마주한 풍경은 매우 평온하면서도 신비로웠습니다. 나일강은 수천 년간 수단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강입니다.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현지인들이 강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 그들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현지 문화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강변의 유명 레스토랑 Ozone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서양식 요리와 수단 전통 요리를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그릴드 생선과 함께 토마토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신선한 생선은 나일강에서 갓 잡아 올린 것처럼 신선했고, 상큼한 샐러드는 하루 동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하르툼에서의 첫날을 자연과 역사,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 차: 메로에 유적 탐방

둘째 날은 고대 누비아 왕국의 유적지인 ·메로에(Meroe)·로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하르툼에서 출발해 메로에로 향하는 길에, 끝없이 펼쳐진 사막 풍경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메로에는 한때 누비아 왕국의 수도였으며, 이곳에는 수백 개의 작은 피라미드가 남아 있어 그 당시의 부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메로에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피라미드들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그 정교한 형태와 아름다운 조각들이 인상적이었고, 고대 왕국의 웅장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메로에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사막 풍경은 그 자체로 경이로웠습니다. 수천 년 전, 이 땅을 지배했던 왕과 여왕들이 이곳에 묻혔다고 하니, 고대와 현대가 맞닿는 순간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점심은 메로에 근처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추천한 수단식 샌드위치와 함께 레몬민트 주스를 즐겼습니다. 사막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먹는 시원한 레몬민트 주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선택이었고, 샌드위치는 담백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메로에의 또 다른 유적지인 고대 사원을 탐방했습니다. 이곳은 누비아 왕국의 종교적 중심지였으며, 여전히 섬세한 조각들과 기둥들이 남아 있어 그 당시의 영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막의 적막 속에서 고대 사원을 거닐며, 그들이 믿었던 신과 왕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매우 의미 깊었어요.

저녁은 다시 하르툼으로 돌아와 Al Nuba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현대적인 분위기에서 전통적인 수단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저는 람 스튜와 함께 수단식 빵을 선택했습니다. 깊은 풍미를 자아내는 람 스튜는 부드럽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으며, 함께 먹는 수단식 빵은 식사의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사막에서의 고대 유적 탐방을 마치고 하르툼의 밤을 즐기며 둘째 날을 평온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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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카스카드 폭포와 우가리트 사막 탐험

셋째 날은 수단에서 자연 경관이 돋보이는 곳 중 하나인 ·카스카드 폭포(Kaskade Waterfalls)·로 향했습니다. 수단의 사막 풍경 속에서 만난 이 폭포는 정말 놀라운 장관이었어요. 강력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는 사막의 열기 속에서 시원한 피난처가 되어 주었고, 폭포 주변은 초록빛의 나무들과 싱그러운 공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수단의 사막 속에서도 이런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폭포 근처에서 하이킹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한 후, 근처에서 소박한 피크닉을 즐겼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준비한 신선한 과일과 그릴드 치킨을 간단하게 먹었는데, 자연 속에서 즐기는 간단한 음식이 그날의 특별한 기분을 더해주었습니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점심을 먹고, 이곳에서의 휴식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오후에는 ·우바리트 사막(Ubarit Desert)·으로 이동해 사막의 끝없는 모래 언덕을 탐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x4 사막 차량을 타고 모래 언덕을 달리는 경험은 짜릿했고, 넓게 펼쳐진 모래 바다를 바라보며 수단의 광활한 대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사막의 고요함을 느끼며 잠시 명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끝없는 사막 속에서 하늘과 땅이 맞닿는 듯한 풍경은 그 자체로 경이로웠습니다.

저녁은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캠프에서 현지 가이드가 준비한 베르베르식 타진과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따뜻한 타진은 채소와 양고기로 만들어져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 함께 마신 민트 차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었습니다. 사막의 밤하늘에는 수천 개의 별들이 반짝였고, 그 아래에서 보내는 시간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4일 차: 고대 동굴 벽화와 사막 사파리

넷째 날은 고대 동굴 벽화를 탐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수단에는 사막 깊숙이 숨겨진 고대 동굴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에서 선사 시대 사람들이 남긴 벽화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야리 벽화(Bayari Rock Art)·는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으로, 벽화에는 사냥 장면과 동물들이 그려져 있어, 당시 사람들이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벽화 속의 사냥꾼들과 가축들이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하게 남아 있어 그들의 삶을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근처 오아시스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현지에서 제공한 신선한 야채 샐러드구운 고기 요리를 즐기며, 사막 속의 작은 낙원 같은 이곳에서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오아시스의 평화로움과 신선한 음식은 여행 중 최고의 기분을 선사해 주었어요.

오후에는 다시 한번 사막 사파리를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낙타 투어에 참가해, 사막의 모래 언덕을 낙타를 타고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낙타를 타고 사막을 걷는 경험은 정말 특별했고, 고요한 사막에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이동하는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모래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잊을 수 없는 장관이었고, 그 순간의 평온함과 감동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저녁은 사막 캠프에서 다시 한 번 베르베르식 요리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이번에는 쿠스쿠스와 함께 다양한 채소가 곁들여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따뜻한 민트 차와 함께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며 사막의 밤을 보냈습니다. 사막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로웠고, 자연 속에서 느끼는 고요함과 여유가 정말 특별했습니다.

5일 차: 마지막 날과 하르툼으로 귀환

마지막 날은 다시 하르툼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사막에서 하르툼으로 이동하며 사막의 끝없는 풍경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하르툼에 도착한 후에는 ·수단 문화 시장(Sudanese Cultural Market)·을 방문해 현지 수공예품과 기념품을 구입했습니다. 특히, 전통 직물과 수공예로 만든 장신구들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차드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기념하며 현지 문화를 담은 작은 선물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하르툼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 Solitaire에서 해결했습니다. 치킨 카레와 함께 신선한 과일 주스를 즐기며 가볍게 식사를 했고, 하르툼에서의 여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수단에서의 4박 5일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사막의 끝없는 광활함과 고대 유적들, 그리고 수단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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