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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서 세계속으로

이집트 룩소르-아스완 4박 5일: 고대 이집트 문명의 중심에서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만끽하는 여정

by 상괭2 2024. 10. 8.

이집트 룩소르 아스완 여행후기
이집트 룩소르 아스완 여행후기

·룩소르(Luxor)·와 ·아스완(Aswan)·은 이집트에서 고대 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품고 있는 도시들로, 나일강을 따라 펼쳐진 고대 유적지와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이번 4박 5일 동안 나는 나일강을 따라 이집트 문명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집트가 지닌 역사적 깊이와 신비로움에 푹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일 차: 룩소르 도착과 고대 유적 탐방

첫날, ·룩소르 국제공항(Luxor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자마자 이집트의 뜨거운 햇살과 함께 고대 문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룩소르는 한때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던 테베의 유산을 간직한 곳으로,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바로 ·카르나크 신전(Karnak Temple)·이었습니다.

카르나크 신전은 그 규모와 장엄함이 상상 이상이었어요. 고대 파라오들의 위대한 건축술을 실감하며, 거대한 석조 기둥들이 늘어선 ·대열주실(Hypostyle Hall)·에 들어섰을 때는 그 압도적인 높이와 세세한 조각들이 마치 고대 이집트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기둥과 벽면에 새겨진 섬세한 히에로글리프(상형문자)를 보며, 고대 이집트인들이 신과 왕권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이 신전 기둥 사이로 비추는 모습은 마치 경외심을 자아내는 장면이었어요.

점심은 룩소르 시내의 레스토랑 Sofra에서 즐겼습니다. 이집트 전통 요리를 제공하는 이곳에서 저는 ·코샤리(Koshari)·와 타히니 소스가 곁들여진 그릴드 치킨을 주문했어요. 코샤리는 렌틸콩과 파스타, 쌀이 어우러진 독특한 이집트식 음식으로,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고, 그릴드 치킨은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타히니 소스의 고소함이 더해져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에는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을 방문했어요. 이 신전은 카르나크 신전과 함께 룩소르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고대 이집트 파라오들이 세운 신전을 직접 눈으로 보며 그들의 건축술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해 질 녘에 방문하니 석양이 신전의 벽을 붉게 물들이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저녁이 되자 조명이 켜진 신전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고,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룩소르의 밤을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룩소르 신전 근처의 1886 레스토랑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고급 이집트 요리와 서양식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으로, 저는 랍스터 스프허브를 곁들인 양갈비를 선택했습니다. 고소하고 깊은 맛을 자아내는 랍스터 수프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었고,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양갈비는 저녁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2일 차: 왕가의 계곡과 핫셉수트 여왕 신전 탐방

둘째 날은 이집트 고대 파라오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왕가의 계곡(Valley of the Kings) 탐방으로 시작했습니다. 룩소르 서쪽에 위치한 이 계곡은 수많은 파라오들이 묻힌 장소로, 고대 이집트의 역사와 미스터리를 간직한 곳입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투탕카멘의 무덤을 포함한 여러 파라오의 무덤을 둘러보았고, 무덤 안에 새겨진 화려한 벽화와 장식들은 그 시절 이집트인들의 사후 세계에 대한 신념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섬세하게 그려진 벽화들은 마치 당시의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듯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은 왕가의 계곡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 Al-Sahaby Lane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간단하지만 정통 이집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저는 ·타미야(이집트식 팔라펠)·와 함께 ·풀(Ful Medames)·을 주문했어요. 바삭한 타미야와 고소한 풀의 조화는 이집트의 맛을 깊이 느끼게 해 주었고, 가벼운 식사로 오후 일정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이집트 역사에서 중요한 여왕 중 한 명인 ·핫셉수트 여왕 신전(Temple of Hatshepsut)·을 방문했습니다. 신전은 절벽을 배경으로 한 웅장한 건축물이 인상적인데, 그녀의 강력한 통치를 상징하듯 고대 이집트에서 여성 파라오로서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신전 앞에 펼쳐진 넓은 광장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이 신전이 왜 그토록 위대한 유적으로 남아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다시 룩소르로 돌아와 Nefertiti 레스토랑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전통 이집트 요리와 퓨전 요리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양고기 타진(Lamb Tajine)·과 함께 쿠스쿠스를 선택했습니다. 부드럽게 익은 양고기는 향신료가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자아냈고, 쿠스쿠스는 가벼우면서도 포만감을 주는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룩소르에서의 두 번째 날을 마무리하며, 고대 이집트의 영광을 온몸으로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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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에드푸 신전과 나일강 크루즈

셋째 날은 룩소르를 떠나 아스완으로 향하는 여정 중, 고대 이집트의 또 다른 중요한 유적지인 ·에드푸 신전(Temple of Edfu)·를 방문했습니다. 에드푸 신전은 이집트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전 중 하나로, ·호루스 신(Horus)·에게 바쳐진 신전입니다. 신전 입구에 서 있는 거대한 호루스 신의 석상은 그 자체로 위엄을 자아냈고, 신전 내부로 들어갈수록 거대한 기둥과 섬세한 벽화들이 신전의 웅장함을 더욱 실감케 했어요. 특히, 벽에 새겨진 이야기들은 고대 이집트의 신화와 종교적 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그들의 믿음과 예술적 감각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에드푸 근처에서 나일강 크루즈를 타며 즐겼습니다. 크루즈 레스토랑에서는 전통적인 이집트 요리와 지중해식 요리를 제공했는데, 저는 그릴드 생선후무스(Hummus), 그리고 올리브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푸른 나일강 위를 유유히 흐르며, 자연 속에서 신선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은 이집트에서의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바람을 맞으며 크루즈에서의 여유로운 점심은 후르가다에서의 바닷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어요.

오후에는 크루즈를 타고 ·콤 옴보 신전(Temple of Kom Ombo)·으로 향했습니다. 콤 오미보 신전은 나일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고대 이집트에서 나일강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이 신전은 ·악어 신 소베크(Sobek)·와 ·매 신 호루스(Horus)·에게 바쳐진 신전으로, 두 신을 위한 이중 신전 구조로 이루어진 독특한 장소입니다. 신전 벽에는 고대 이집트의 의료 기구가 새겨져 있어, 당시 이집트인들이 의학에 얼마나 발달해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해 질 무렵, 신전에서 나일강을 바라보며 고대 이집트 문명이 나일강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크루즈 내에서 제공된 뷔페 스타일의 저녁식사로 해결했습니다. 다양한 해산물과 이집트식 향신료가 가미된 요리들, 특히 양고기 스튜은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훌륭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나일강 위에서 펼쳐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차분하게 흘러가는 크루즈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4일 차: 아스완과 필레 신전, 아부심벨 탐방

넷째 날은 아스완에서의 일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스완은 룩소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도시로, 나일강의 물살이 잔잔해지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필레 신전(Philae Temple)·이었어요. 필레 신전은 나일강의 작은 섬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섬에 도착했을 때, 아름다운 경치와 신전의 독특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시스 여신에게 바쳐진 필레 신전은 그 정교함과 섬세함이 돋보였고, 고대 이집트 신앙의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였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아스완의 고급 레스토랑 Nubian House에서 즐겼습니다. 이집트의 누비아식 요리를 제공하는 이곳에서 저는 ·누비아식 양고기 타진(Nubian Lamb Tajine)·과 쿠스쿠스 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깊은 맛을 자아내는 타진은 부드러운 양고기와 고소한 쿠스쿠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고, 지중해와 사하라의 풍미가 어우러진 독특한 맛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에는 이집트의 또 다른 위대한 유적지인 ·아부심벨(Abu Simbel)·로 향했습니다.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신전으로, 그 거대한 석상과 내부의 정교한 조각들은 고대 이집트의 웅장함을 극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람세스 2세의 석상들이 신전 정면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은 그 위용을 느끼게 해 주었고, 신전 내부의 벽화들은 당시 이집트 문명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듯했습니다. 이집트의 역사와 위대함을 가까이서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저녁은 아스완으로 돌아와 Old Cataract Hotel에서 마무리했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허브를 곁들인 양갈비와 함께 시금치 샐러드를 주문해 저녁을 즐겼습니다. 호텔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나일강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저녁은 아스완에서의 하루를 풍성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5일 차: 나일강과 아스완에서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아스완의 ·누비아 마을(Nubian Village)·을 탐방하며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현지인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누비아 전통 가옥을 둘러보며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어요. 특히 밝고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누비아 인들의 집은 마치 살아 있는 예술 작품 같았습니다.

점심은 누비아 마을에서 즐겼습니다. ·누비아식 빵과 함께 먹는 풀(Ful Medames)·과 그릴드 생선을 주문했어요. 고소한 풀과 신선한 생선은 가볍고 맛있었으며, 현지의 맛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아스완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감상하며 공항으로 이동해, 4박 5일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나일강을 따라 이어진 이집트의 찬란한 고대 문명과 아름다운 자연을 깊이 체험한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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