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슬로바키아 동부의 두 도시, 코시체와 프레쇼브를 중심으로 4박 5일 동안 다양한 역사적인 명소와 전통 음식을 체험하는 시간이었어요. 코시체는 슬로바키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중세의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프레쇼브는 고풍스러운 성당과 한적한 자연이 어우러진 조용한 도시로, 두 도시 모두 슬로바키아의 전통과 역사를 느끼기에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1일 차: 코시체의 첫인상과 성 엘리자베스 대성당
코시체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한 성 엘리자베스 대성당이었어요. 이 대성당은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큰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그 웅장한 외관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성당 내부를 둘러보며 중세의 종교적 예술과 건축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당 위쪽에 있는 탑에 올라가면 코시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도심의 풍경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점심은 대성당 근처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인 할로쉬키를 맛보았어요. 하루쉬키는 감자와 밀가루로 만든 작은 국수에 브린자 치즈와 베이컨을 곁들인 요리인데,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에요. 슬로바키아에서 꼭 한 번은 맛봐야 할 음식으로, 브린자의 독특한 치즈 향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점심 후에는 코시체의 구시가지를 천천히 걸으며 탐방했어요. 구시가지에는 중세부터 이어져 온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아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마주한 도시의 분수와 좁은 골목길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코시체의 구시가지는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곳으로, 다양한 카페와 상점들이 어우러져 있어 걷기만 해도 즐거웠어요.
저녁에는 구시가지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슬로바키아식 굴라시를 맛보았어요. 굴라시는 고기와 양파, 파프리카로 만든 스튜 요리로, 매우 깊고 진한 맛이 나서 따뜻한 저녁 한 끼로 딱 좋았습니다. 코시체에서의 첫날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전통 음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던 알찬 시간이었어요.
2일 차: 코시체의 역사와 프레쇼브로의 이동
2일 차 아침에는 코시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성 미하일 성당을 방문했어요. 성 미하일 성당은 작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내부의 섬세한 조각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성당 내부를 둘러보며 중세 시대의 종교적 예술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점심은 성당 근처의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했어요. 슬로바키아식 소시지와 빵을 함께 먹었는데, 소시지의 풍미가 아주 강하고 진해서 간단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 코시체는 전통적인 음식뿐만 아니라 작은 카페들이 많아 커피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도시예요.
오후에는 프레쇼브로 이동했어요. 코시체에서 프레쇼브까지는 차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동 중에도 아름다운 슬로바키아의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행 자체가 힐링이 되었어요. 프레쇼브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코시체에 비해 훨씬 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는 점이에요. 프레쇼브는 작은 마을 같은 아늑한 느낌을 주는 도시로, 도심 곳곳에 있는 성당과 건축물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저녁은 프레쇼브의 전통 레스토랑에서 슬로바키아식 돼지고기 요리인 페르크를 먹었어요. 페르크는 돼지고기를 훈제해 만든 요리로, 슬로바키아 전통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훈제 고기의 짭조름한 맛과 함께 나오는 감자 샐러드가 어우러져 매우 맛있었어요.
3일 차: 프레소브의 역사 탐방과 자연 속 휴식
3일 차 아침은 프레쇼브의 중심지에 위치한 성 니콜라스 대성당 방문으로 시작했어요. 이 성당은 프레쇼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의 웅장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성당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정교한 목조 장식들은 슬로바키아 중세 종교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성당 안에서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성당 근처의 작은 카페에서 슬로바키아 전통 파이인 스트루델을 먹었어요. 이 파이는 사과와 견과류가 들어간 달콤한 디저트로, 커피와 함께 먹으니 정말 완벽한 조합이었어요. 프레쇼브는 크고 화려한 도시가 아니지만, 이렇게 소박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카페들이 많아서 여유롭게 도시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프레쇼브 주변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슬랑스크 산맥으로 떠났습니다. 이곳은 트레킹과 산책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푸른 숲과 맑은 공기가 정말 상쾌했어요.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에도 좋았고, 산 정상에 오르면 프레쇼브와 주변 마을들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산에서 시간을 보내며 슬로바키아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저녁은 다시 도심으로 돌아와 전통 레스토랑에서 슬로바키아식 감자 팬케이크인 로스티를 먹었어요. 로스티는 감자를 얇게 채썰어 바삭하게 구운 요리로,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특히 사워크림을 곁들여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4일차: 프레쇼브에서의 마지막 탐방과 코시체로의 귀환
4일차 아침은 프레쇼브의 또 다른 명소인 카르파티아 목조 교회로 시작했어요. 이 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목조 건축물로, 슬로바키아 전통 목재 건축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에요. 교회의 섬세한 목조 조각들과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슬로바키아의 오랜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교회 근처의 전통 음식점에서 슬로바키아식 수프인 파리츠키를 먹었어요. 파리츠키는 새콤하고 고소한 양배추 수프로,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전통 음식 중 하나입니다. 따뜻하고 든든한 수프로 점심을 해결한 후, 프레쇼브에서의 마지막 오후를 보내기 위해 도심을 다시 한 번 산책했어요.
오후에는 코시체로 다시 이동해 마지막 일정을 소화했어요. 코시체로 돌아와서는 그라운드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코시체의 도심은 크지 않지만, 역사적 건축물들과 현대적인 카페들이 조화를 이루며 매우 매력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저녁은 코시체의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슬로바키아식 만두인 페로히를 맛봤어요. 페로히는 슬로바키아 전통 요리로, 감자와 치즈를 넣은 만두로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어요. 마지막 저녁으로 페로히를 먹으며 슬로바키아의 전통 음식을 다시 한 번 즐길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코시체에서의 마지막 하루
마지막 날은 코시체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침에는 코시체의 상징적인 분수, 노래하는 분수를 방문했어요. 이 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줄기가 움직이는 독특한 곳으로, 코시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예요. 분수 앞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며 코시체의 마지막 풍경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브런치는 코시체의 유명한 카페에서 슬로바키아 전통식 조식으로 해결했어요. 현지에서 구운 신선한 빵과 함께 제공된 브린자 치즈가 일품이었어요. 부드러운 치즈와 바삭한 빵의 조화는 슬로바키아에서 맛본 음식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브런치 후에는 코시체에서 마지막 기념품 쇼핑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슬로바키아 전통 공예품과 자수로 장식된 기념품들을 구입하며 이번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물건들을 챙길 수 있었어요.
코시체와 프레쇼브에서의 4박 5일 여행은 슬로바키아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자연을 모두 만끽할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두 도시는 각각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의 따뜻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이 더해져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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