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포르투갈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속 주인공인 그레고리우스가 떠올랐어요. 이 영화에서는 제레미 아이언스가 연기한 '그레고리우스'라는 인물이 나오는데요, 우연히 만난 한 여자로부터 받은 책과 편지를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로맨틱하면서도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요. 특히나 도시 곳곳에 숨겨진 유적지들이 많아서 더욱 매력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아름다운 항구도시이자 유럽여행자들의 필수코스인 리스본으로의 여행을 떠나볼까요?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는 어떤 곳인가요?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직항편이 없어서 경유해서 가야하는데요, 비행시간은 약 12시간~1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스페인과 인접해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지만 엄연히 다른 나라랍니다. 면적은 한반도의 1/4 크기이고 인구는 1000만명 정도 됩니다. 언어는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구요 종교는 카톨릭교(90%) 입니다.
리스본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리스본하면 역시 트램이죠! 1837년 개통되어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트램은 현재까지도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노선이긴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오래된 트램이라니.. 낭만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먹거리로는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건 역시나 에그타르트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다른 볼거리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아서 놀랐답니다. 특히 해산물 요리가 유명해서 문어요리랑 대구요리를 많이 먹었어요. 그리고 와인이랑 맥주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포르투갈 음식은 대체적으로 어떤가요?
포르투갈 대표음식은 대구요리인 바칼라우(Bacalhau) 입니다. 소금에 절인 대구를 말려서 만든 요리이며 감자튀김과 같이 먹는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으로는 문어밥 (Polvo e Vinho) 인데요, 쌀과 야채, 해산물을 넣고 끓인 스튜같은 음식입니다.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다고 하네요. 와인 생산국 답게 포트와인 또한 유명하답니다. 디저트로는 세라두라(Cerdo de Nata) 가 인기가 많은데요, 카스테라처럼 생긴 빵 사이에 크림을 넣어먹는 디저트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통음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리스본 시내 교통수단은 어떤것이 있나요?
리스본에서는 버스, 지하철, 트램 등 다양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어요. 먼저 버스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정류장마다 정차하진 않지만 주요 관광지 근처에선 대부분 정차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요금 또한 1회권(0.5유로)/24시간권(4유로)/48시간권(6유로)등 매우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답니다. 다음은 지하철입니다! 지상철이라 그런지 외관이 독특하네요.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다르게 지하 깊숙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쾌적하답니다. 마지막으로 트램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아주아주 오래된 트램이지만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죠. 위 사진 처럼 알록달록한 색깔 덕분에 눈에 확 띄어서 찾기도 쉽답니다.
교통티켓은 어디서 사나요?
지하철역 내 매표소에서도 살 수 있고 버스나 트램 안에서도 기사님께 직접 현금결제 하실 수 있어요. 단, 거스름돈은 주지 않으니 잔돈을 미리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버스정류장 위치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구글맵스 어플을 설치해서 검색하거나 정류장마다 붙어있는 표지판을 보고 목적지를 찾으면 돼요. 영어로도 안내되어 있으니 걱정 마세요!
관광지는 몇시까지 운영하나요?
대부분의 관광지가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일찍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제로니무스 수도원 같은 경우엔 입장 마감 시간이 5시반이니 서두르셔야 해요.
음식점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보통 오전 11시쯤 오픈해서 저녁 9시 전후로 닫는 곳이 많아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음식점도 많으니 가기 전에 구글맵스 리뷰를 통해서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드려요.
리스본 어디어디 가야할까요?
리스본 시내관광지는 크게 4군데로 나눌 수 있어요. 1. 벨렘지구 2. 신트라/호카곶 3. 로시우광장 4. 알파마지구 입니다. 각각 어떤 매력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게요.
벨렘지구(제로니무스 수도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1502년 마누엘 1세 때 건축되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바스코 다 가마의 세계일주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나중에는 항해사들을 기리는 장소로 바뀌었다고 해요.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고, 내부 입장료는 6유로입니다. 줄이 길지만 금방금방 줄어들어요. 참고로 근처에 파스테이스 데 벨렘이라는 에그타르트 가게가 있으니 꼭 들러보세요!
신트라/호카곶
유럽대륙의 서쪽 끝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지점인 호카곶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절벽 위에 서있으면 마치 내가 지구의 끝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멀리 아프리카 대륙까지도 보인다고 하네요. 버스시간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로시우 광장
리스본 최대 번화가인 로시우 광장은 중심부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이 좋아요. 바닥 타일무늬가 인상적이죠? 이 무늬는 아줄레주라는 포르투갈 전통 예술기법으로 만든거라고 합니다. 주변에 쇼핑거리도 있고 식당가도 있어서 구경하기도 좋고 식사하기도 좋아요.
알파마지구
리스본 서민층 거주지역인 알파마지구는 언덕위에 형성된 마을이라서 전망이 아주 좋아요. 골목골목마다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이 숨어있으니 여유롭게 산책하며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벨렘지구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벨렘지구는 리스본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동네라고 알려져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같은 느낌이랄까요? 골목골목마다 예쁜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샵들도 많아서 구경하기 좋아요. 그리고 이곳에선 에그타르트 맛집인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em) 도 만날 수 있답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유명한 가게라서 줄서서 먹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꼭 들러야하나요?
제가 처음 유럽여행을 갔을 때 제일 인상깊었던 건물이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이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웅장한 외관하며, 내부 장식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다웠답니다. 실제로 보니 더욱 압도되는 기분이었어요. 입장료 8유로면 들어갈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가보시길 바래요.
리스본 시내 관광지도 추천해주세요!
리스본 시내는 언덕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도보로 이동하게 되면 체력소모가 심해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지는 트램을 타고 이동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걸어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너무 더운날엔 조금 힘들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알파마 지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골목골목마다 예쁜 상점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찍기도 좋고 기념품 사기에도 좋은 장소랍니다.
숙소는 어떻게 정하나요?
저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서 주로 숙소를 구했어요. 물론 호텔같은 숙박시설도 많지만 아무래도 호스텔보다는 개인실이 편하고 여러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게다가 위치도 좋아서 교통편도 편리하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보증금 개념으로 2주치 방값을 미리 내야한다는 점이에요. (물론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지만..) 혹시라도 호스트랑 트러블이 생길 경우 환불받기가 어렵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리스본 근교로는 어디가 유명한가요?
리스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많지만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근교도시로의 여행을 추천드려요.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소도시에서부터 하루 이상 일정을 잡아야 하는 먼 지역까지 선택지가 다양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신트라-호카곶-카스카이스를 묶어서 다녀오는 코스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세 곳 모두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다 서로 인접해있어서 한꺼번에 둘러보기 좋기 때문이죠. 우선 신트라는 리스본 북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동화 속 풍경 같은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이곳에선 페나성이라는 이름난 성채 유적지도 만나볼 수 있구요. 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 지점으로 탁 트인 바다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니 반드시 들러보세요. 마지막으로 카스카이스는 휴양마을답게 아름다운 해변가와 고급 리조트 및 호텔이 즐비한 곳이랍니다. 이렇게 멋진 명소들을 둘러보며 힐링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마저 훌훌 날아가버릴 거예요.
포르투갈어(브라질어)를 모르는데 괜찮을까요?
네 괜찮습니다! 영어로도 대부분 의사소통이 가능하구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에서는 간단한 스페인어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소통이 가능했어요. 물론 현지인분들은 거의 다 포르투갈어를 쓰시지만 못알아들으면 바디랭귀지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구글맵스나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어플들을 이용하면 왠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여행경비는 얼마나 들까요?
저는 6박 8일 일정으로 다녀왔구요, 항공권과 숙박비를 제외하고 하루 경비 10만원정도 들었어요. 식비+교통비+입장료+쇼핑 등 모든걸 포함해서요!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먹고싶은것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교통비도 저렴해서 트램같은 경우 1회권 2유로면 충분했습니다. 입장료도 5유로부터 시작하니 큰 부담없었구요. 쇼핑비는 명품샵보다는 자라나 망고같은 SPA브랜드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이것저것 사다보니 100유로 넘게 썼더라구요..ㅎㅎ 이부분은 각자 쓰는 양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포르투갈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도시별로 이동시간이 길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2박~3박 정도 일정이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근교도시 신트라, 카스카이스 까지 다녀오신다면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죠? 맛있는 음식 많고 볼거리 가득한 포르투갈로의 여행 어떠세요? 지금까지 리스본 여행가이드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