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로, 그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와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이번 4박 5일 여행은 나이지리아의 경제 수도 ·라고스(Lagos)·와 정치 수도 ·아부자(Abuja)·에서 현대적인 도시의 활기와 함께 고대 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또한, 이곳의 전통 음식들은 깊은 향신료와 재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줬습니다.
1일차: 라고스 도착과 해안 도시 탐방
첫날,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인 라고스에 도착했습니다. 라고스는 인구가 매우 많은 도시로, 활기와 열정이 가득한 대도시입니다. ·라고스 무르탈라 모하메드 국제공항(Murtala Muhammed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면서 이 도시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도시의 혼잡함과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시끌벅적한 소리가 여행의 시작을 알렸어요.
첫 번째로 찾은 곳은 ·빅토리아 아일랜드(Victoria Island)·였습니다. 이곳은 라고스의 고급스러운 지역 중 하나로, 멋진 해변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함께 자리한 곳입니다. 우리는 ·타코와 베이(Tarkwa Bay)·로 향해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변에 앉아 파도가 치는 소리를 들으며, 바람에 실려 오는 소금기 있는 공기가 정말 상쾌했어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도시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있는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 Ocean Basket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그릴드 티라피아(Grilled Tilapia)·와 함께 플랜테인 튀김을 선택했습니다. 티라피아는 신선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플랜테인은 달콤하고 바삭한 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라고스에서의 첫 식사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도시의 활기를 잠시 잊게 해주는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네셔널 뮤지엄 라고스(National Museum Lagos)·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나이지리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나이지리아의 다양한 부족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베냉 왕국의 예술 작품들과 고대 조각상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베냉 왕국의 브론즈 조각은 나이지리아의 예술적 유산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들로, 그 섬세한 세공 기술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녁은 라고스 시내의 고급 레스토랑 Yellow Chilli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나이지리아 전통 음식과 현대적인 요리가 어우러진 퓨전 레스토랑으로, 저는 ·지올로프 라이스(Jollof Rice)·와 ·스파이시 페퍼 스프(Spicy Pepper Soup)·를 주문했습니다. 지올로프 라이스는 나이지리아의 대표 음식 중 하나로, 토마토와 향신료가 어우러진 강렬한 맛이 특징입니다. 페퍼 스프는 매콤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으며, 함께 먹는 빵과 조화를 이루어 완벽한 저녁 식사가 되었어요.
2일차: 라고스에서 아부자로 이동, 도시의 평온함과 자연 탐험
둘째 날은 라고스에서 나이지리아의 정치 수도인 아부자로 이동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부자는 라고스와는 다른, 더 조용하고 정돈된 도시로, 고층 빌딩보다는 푸른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아침 일찍 라고스에서 아부자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으며, 도착 후에는 도시의 평온한 분위기가 즉시 느껴졌습니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아부자의 아소 록(Aso Rock)·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바위산은 아부자의 랜드마크로, 도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인상적인 자연 경관입니다. 아소 록 기슭에서 산책하며, 이 바위산이 나이지리아 정치와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장소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위산 주변을 걸으면서 느낀 평온함과 주변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고, 이곳의 신비로운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점심은 아부자 시내의 레스토랑 Nkoyo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나이지리아 전통 음식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요리들로 유명한데, 저는 ·에그시 스프(Egusi Soup)·와 ·파운드 얌(Pounded Yam)·을 선택했습니다. 에그시 스프는 멜론 씨앗을 주재료로 만들어진 나이지리아의 전통 음식으로, 진한 국물 맛이 특징입니다. 파운드 얌은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아 스프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오후에는 ·밀레니엄 공원(Millennium Park)·을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아부자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푸른 잔디와 아름다운 나무들이 어우러져 매우 평화로운 장소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천천히 산책하며 나이지리아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했습니다. 공원에서 즐기는 산책은 매우 여유롭고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저녁은 아부자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BluCabana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 나이지리아식 페퍼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매콤한 소스가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었고, 함께 제공된 야채들도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아부자에서의 첫날은 라고스와는 또 다른 매력의 도시를 발견하며 여유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3일차: 아부자의 자연과 역사, 그리고 전통문화 탐험
셋째 날은 아부자의 풍부한 자연과 역사적인 장소를 탐험하는 일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우리는 ·제마 록(Zuma Rock)·으로 향했습니다. 제마 록은 아부자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높이 725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바위산입니다. 바위 표면에 사람의 얼굴 모양이 새겨진 듯한 모습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바위산을 둘러보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함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제마 록 주변의 맑은 공기와 초록빛 자연은 도심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점심은 아부자 시내의 현지 레스토랑 The Charcoal Grill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나이지리아 전통 요리인 ·수야(Suya)·를 먹었는데, 양념이 잘 배어들어 매콤한 맛을 내는 이 쇠고기 꼬치는 입안 가득 깊은 향신료의 풍미를 퍼뜨렸습니다. 수야는 거리에서 자주 파는 인기 있는 음식으로, 각종 향신료와 고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나이지리아 음식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니제르강(Niger River) 근처로 이동해 강변에서 보트 투어를 즐겼습니다. 니제르강은 나이지리아의 중요한 자연 자원 중 하나로,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보트에 올라 느릿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우리는 강 주변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과 새들을 관찰했습니다. 특히, 강가에 서식하는 물새들이 군무를 이루며 날아오르는 모습은 장관이었고, 이 순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저녁은 아부자의 고급 레스토랑 Bukka Restaurant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나이지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저는 ·뱅가 스프(Banga Soup)·와 함께 파운드 얌을 주문했습니다. 뱅가 스프는 팜 오일로 만든 독특한 향과 진한 맛이 특징인 요리로, 파운드 얌과 함께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저녁은 아부자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었습니다.
4일차: 나이지리아의 현대적 면모와 자연 탐방
넷째 날은 아부자의 현대적인 면모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아부자 국립 모스크(Abuja National Mosque)·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큰 모스크로, 그 황금빛 돔과 웅장한 건축물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모스크 내부는 고요하고 평화로웠으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경건함과 아름다움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특히, 금박으로 장식된 돔이 햇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점심은 아부자의 인기 레스토랑 Nkoyo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오그본노 스프(Ogbono Soup)·와 ·가리(Garri)·를 선택했습니다. 오그본노 스프는 아프리카 망고 씨앗을 주재료로 만든 진한 국물의 전통 요리로, 가리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가리는 타피오카로 만든 나이지리아의 대표적인 주식으로, 스프와 함께 즐기는 식사 시간이 나이지리아의 전통 음식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하게 해주었습니다.
오후에는 ·아소 국립공원(Aso National Park)·을 방문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겼습니다. 이곳은 아부자에서 가까운 자연 보호구역으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조용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공원 안에서 다양한 나무와 식물들을 관찰하며 자연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공원 안에 위치한 작은 폭포는 한적한 분위기와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해주었고, 그곳에서 잠시 쉬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아부자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Chez Victor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전통 음식을 고급스럽게 재해석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저는 ·나이지리아식 스테이크(Pepper Steak)·와 함께 콜리슬로를 주문했습니다. 매콤한 스테이크 소스가 스테이크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었고, 함께 제공된 신선한 샐러드와의 조화가 완벽했습니다. 이렇게 아부자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풍성한 식사와 함께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아부자에서의 마지막 하루
마지막 날은 아부자에서의 남은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아부자 아트 빌리지(Abuja Arts & Crafts Village)·를 방문해 현지 예술가들이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들을 구경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도자기, 직물, 그리고 나무 조각들을 볼 수 있었고, 직접 예술가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구입한 작은 기념품은 나이지리아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점심은 Nigerian Kitchen에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펍 펍(Puff-Puff)·이라는 나이지리아식 도넛과 함께 신선한 과일 주스를 먹으며 가볍고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나이지리아에서의 4박 5일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나이지리아의 역동적인 도시 라고스와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부자를 모두 경험하며, 이 나라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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