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와 브룬디는 아프리카 중부의 두 작은 나라로, 각각 '천 개의 언덕'과 '호수의 나라'로 불립니다. 이번 여행은 두 나라의 풍부한 자연경관을 체험하며, 전통적인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4박 5일 동안 이곳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환대를 통해 아프리카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1일차: 키갈리 도착과 도시 탐방
첫날,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Kigali)·에 도착하면서 도시의 평온한 분위기가 곧바로 느껴졌습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중 하나지만, 그 역사적 깊이와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키갈리 국제공항(Kigali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동안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와 초록빛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키갈리에서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키갈리 제노사이드 기념관(Kigali Genocide Memorial)·이었습니다. 이곳은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을 기리고 기억하는 장소로, 그 역사를 직접 마주하며 르완다 사람들의 아픔과 회복의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내부는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였으며, 그들이 평화를 되찾기 위해 걸어온 길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키갈리 시내의 유명 레스토랑 Heaven Restaurant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르완다 전통 요리와 현대식 요리를 결합한 메뉴로 유명합니다. 저는 ·우구알리(Ugali)·와 닭고기 스튜를 주문했는데, 우구알리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간단한 음식이지만, 닭고기 스튜와 함께 먹으니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현지 음식의 소박함 속에서도 맛과 정성이 담겨 있었어요.
오후에는 ·카페 네구(Gacuriro Coffee Estate)·를 방문해 르완다 커피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르완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생산국 중 하나로, 커피의 신선함과 향이 뛰어난 곳입니다. 커피 농장에서 신선한 커피를 직접 마셔보며 그 향과 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지에서 재배되는 커피의 맛을 즐기며 르완다의 따뜻한 환대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키갈리의 인기 레스토랑 Republica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현지 요리와 퓨전 음식을 결합한 메뉴로, 저는 ·양고기 바비큐(Brochette)·와 함께 르완다식 야채 스튜를 선택했습니다. 양고기 바비큐는 숯불에 구워져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웠으며, 르완다 특유의 향신료가 더해져 그 맛이 특별했습니다. 이렇게 첫날을 풍성한 음식과 함께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부타레로의 문화 탐방과 아름다운 호수 풍경
둘째 날은 르완다의 남부 도시 ·부타레(Butare)·로 향했습니다. 부타레는 르완다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이곳에서 르완다의 전통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키갈리를 떠나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르완다의 아름다운 언덕과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르완다는 '천 개의 언덕'이라는 별명답게, 고지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장관이었습니다.
부타레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한 곳은 ·르완다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of Rwanda)·이었습니다. 이곳은 르완다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중요한 장소로, 특히 르완다의 전통 가옥과 농업 방식, 장신구, 의상 등을 통해 이 나라의 오랜 문화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 현지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르완다 사람들이 어떻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부타레 시내의 작은 로컬 레스토랑 Ibis Restaurant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마토케(Matoke)·와 튀긴 생선을 주문했습니다. 마토케는 바나나를 으깨서 만든 음식으로, 르완다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전통 요리입니다. 생선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달콤하고 부드러운 마토케의 맛이 생선의 담백함과 잘 어우러져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현지식으로 준비된 생선은 신선하고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내었습니다.
오후에는 ·키부 호수(Lake Kivu)·로 이동했습니다. 키부 호수는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계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로, 고요한 풍경과 청정한 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호숫가를 산책하며, 잔잔한 물결 소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호수 주변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었어요. 호숫가에서 현지인들이 어부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자연 속에서의 삶이 얼마나 소박하고 평화로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키부 호수 근처의 작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생선 구이와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신선한 생선이 바삭하게 구워져 바나나와 함께 제공되었고, 호수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먹는 저녁 식사는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의 평화로움을 만끽하며, 르완다에서의 둘째 날을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일차: 브룬디로 이동 – 부줌부라에서의 문화 탐방과 자연 체험
셋째 날은 ·브룬디(Burundi)·로 이동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부타레(Butare)·에서 출발해 브룬디의 수도인 ·부줌부라(Bujumbura)·로 이동했습니다. 브룬디는 '호수의 나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호수와 평온한 자연 경관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동하는 동안 국경을 넘으며 변화하는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습니다.
부줌부라에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부줌부라 시장(Bujumbura Central Market)·이었습니다. 이곳은 브룬디에서 가장 활기찬 시장 중 하나로, 현지인들이 다양한 상품들을 사고파는 모습이 활기찼습니다. 시장에서 수공예품, 향신료, 전통 직물 등을 구경하며,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브룬디의 전통 직물은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매력적이었고, 기념품으로 몇 가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점심은 부줌부라 시내의 인기 레스토랑 Le Kasuku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브룬디 전통 요리와 아프리카 음식을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무케케(Mukeke)·와 감자 스튜를 주문했습니다. 무케케는 탕가니카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신선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감자 스튜는 부드럽고 따뜻한 맛으로, 현지 향신료가 더해져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브룬디 음식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 요리들이 많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에는 ·리빙스톤-스탠리 기념비(Livingstone-Stanley Monument)·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톤과 헨리 모턴 스탠리가 19세기 아프리카 탐험 중 만난 장소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기념비에서 탕가니카 호수를 바라보며, 그들이 당시 이 대륙을 탐험하며 느꼈을 자연의 위대함과 광활함을 잠시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념비 주변의 자연 경관은 여전히 아름다웠으며, 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은 매우 평화롭고 경이로웠습니다.
저녁은 호숫가의 레스토랑 Tanganyika Blue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생선 카레와 함께 코코넛 라이스를 선택했습니다. 탕가니카 호수에서 잡은 생선으로 만든 카레는 진하고 매콤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자아냈고, 코코넛 라이스의 달콤한 향이 식사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부줌부라에서의 첫날을 이렇게 여유롭게 마무리하며, 브룬디에서의 나날들이 기대되었습니다.
4일차: 탕가니카 호수 탐험과 휴식
넷째 날은 탕가니카 호수에서의 휴식과 탐험을 즐기는 일정이었습니다. 탕가니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깊고, 두 번째로 큰 담수호로, 맑고 푸른 물과 풍부한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아침 일찍 호숫가로 이동해, 보트 투어를 통해 호수의 광활한 풍경을 감상하며 물 위에서의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수에서 만나는 현지 어부들의 모습과 작은 마을들의 소박한 풍경은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보트 투어 중에는 호수 주변의 작은 섬들을 탐험하기도 했는데, 섬마다 고유의 식물과 동물들이 자라고 있어 자연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브룬디의 생태계와 호수의 중요성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탕가니카 호숫가의 작은 카페 Blue Waters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은 간단한 해산물 요리와 샐러드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랍스터 샐러드와 타히니 소스를 주문했습니다. 신선한 랍스터는 살이 통통하고, 타히니 소스의 고소한 맛이 샐러드와 잘 어우러져 상쾌한 점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호숫가에서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산책을 하거나 물가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연 속에서의 평화로움이 온몸을 감싸 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탕가니카 호수의 고요한 풍경과 잔잔한 물결 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고, 일상의 소란스러움을 잊고 자연 속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호숫가의 레스토랑 Le Tamarin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은 현지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새우 스튜와 함께 브룬디식 바나나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새우 스튜는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었고, 바나나 튀김은 달콤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식사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주었습니다. 탕가니카 호수에서의 하루를 맛있는 음식과 함께 마무리하며, 브룬디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5일차: 부줌부라로 귀환과 여정 마무리
마지막 날은 다시 부줌부라로 돌아와 여정을 마무리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에는 시내를 여유롭게 둘러보며 남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줌부라의 아름다운 거리와 호숫가를 산책하며, 이번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내의 작은 카페 Café Gourmand에서 가볍게 해결했습니다. 커피와 함께 치킨 샌드위치를 즐기며, 르완다와 브룬디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공항으로 이동해 브룬디에서의 4박 5일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두 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며, 아프리카 중부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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