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유서 깊은 역사, 그리고 풍부한 와인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로,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4박 5일 여행은 수도 트빌리시부터 아름다운 카즈베기 산까지, 조지아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여정이었어요.(조지아 국민들은 그루지야가 아닌 조지아로 불리길 원합니다.)
1일 차: 트빌리시 도착과 도심 탐방
첫날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에 도착해 도심을 탐방하며 이 도시의 첫인상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트빌리시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 골목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자유 광장(Freedom Square)·이었어요. 이곳은 트빌리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그리스 신화의 영웅 성 조지의 동상이 광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광장을 둘러보며 트빌리시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그 주변을 둘러싼 카페들과 상점들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점심은 트빌리시의 전통 레스토랑 Mtskheta Salobie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조지아 전통 요리인 ·카차푸리(Khachapuri)·로 유명한데, 카차푸리는 치즈로 속을 가득 채운 조지아식 빵으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치즈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조지아의 대표적인 요리를 처음 맛보는 데 이만한 곳이 없었어요.
오후에는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를 방문했어요. 이 요새는 트빌리시의 역사적 중심지로, 4세기에 처음 세워진 후 여러 차례 확장과 개축을 거쳤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요새로 올라가면 트빌리시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며, 그 아름다운 전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크라(Kura) 강과 구시가지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저녁은 구시가지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Cafe Gabriadze에서 즐겼습니다. 이곳은 조지아 전통 요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저는 ·샤슬릭(Shashlik)·이라는 조지아식 꼬치 요리와 함께 현지 와인을 맛보았습니다. 샤슬릭은 숯불에 구워진 고기와 함께 제공되어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했고, 와인과의 궁합이 아주 좋았어요.
2일 차: 와인의 나라, 카헤티 지역 탐방
2일 차는 조지아의 유명 와인 생산지 카헤티(Kakheti) 지역으로 떠났어요.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이곳에서 와인 투어를 통해 와인의 깊은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시그나기(Sighnaghi)·라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어요. 시그나기는 '사랑의 도시'로 불리며, 그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성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마을의 성벽을 따라 산책하며, 시그나기의 절경과 함께 조지아 와인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시그나기의 와이너리 Pheasant’s Tears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조지아 전통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로, 자연스러운 발효 과정으로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와인을 생산해요. 저는 샐러드와 함께 곁들인 와인 스튜를 맛보았는데, 와인으로 조리된 부드러운 고기와 신선한 샐러드가 잘 어우러졌어요.
오후에는 ·알라베르디 수도원(Alaverdi Monastery)·을 방문했어요. 이 수도원은 6세기에 세워졌으며, 조지아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원 중 하나로 유명해요. 특히 이곳에서 수도사들이 직접 만든 와인을 맛볼 수 있었는데, 그 진하고 깊은 맛이 정말 특별했어요. 수도원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여행의 여유로운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Lolita에서 현대적인 조지아 요리를 즐겼습니다. 이곳은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메뉴를 제공하며, 저는 조지아식 허브와 함께 구운 양고기를 주문했어요. 허브의 향과 부드러운 양고기의 맛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만족스러운 저녁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일 차: 카즈베기 산과 대자연의 경이로움
3일 차는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카즈베기(Kazbegi)·로 떠났어요. 카즈베기 산은 코카서스 산맥에 위치한 조지아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장엄한 산맥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즈베기 지역으로 가는 길에 ·조지아 군사 도로(Georgian Military Highway)·를 따라 이동하며,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코카서스 산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카즈베기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교회(Gergeti Trinity Church)·였어요. 이 교회는 카즈베기 산 정상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2,170m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교회 자체도 14세기에 세워진 고대 건축물로, 그 역사적 가치는 물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교회까지는 차로 이동한 후 마지막 구간은 하이킹을 해야 했지만, 그 고된 여정을 보상해 줄 만큼의 장관이 펼쳐졌어요.
점심은 카즈베기 마을에 있는 Rooms Hotel Kazbegi에서 해결했어요. 이 호텔은 카즈베기 산을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며, 고급스러운 조지아식 요리를 제공합니다. 저는 ·조지아식 스튜인 차카폴리(Chakapuli)·를 먹었어요. 양고기와 신선한 허브를 넣어 만든 스튜로, 따뜻한 국물과 고기의 부드러움이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카즈베기 산맥의 절경과 함께하는 식사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카즈베기 지역의 자연을 더 깊이 탐험하기 위해 ·다릴리 협곡(Darial Gorge)·을 방문했어요. 이 협곡은 조지아와 러시아 국경을 따라 이어지며, 깊고 험난한 절벽과 협곡을 따라 흐르는 강물이 인상적이었어요. 협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고, 조지아의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트빌리시로 돌아와, 유명한 레스토랑 Barbarestan에서 즐겼습니다. 이곳은 조지아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유명한 곳으로, 저는 ·페르시아식 조지아 요리인 비프 카리아(Khariya)·를 주문했어요. 진하고 풍부한 맛의 고기와 함께 조지아 전통 허브가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트빌리시에서의 저녁을 이렇게 풍성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4일차: 므츠헤타와 역사적인 유산 탐방
4일 차는 트빌리시에서 가까운 ·므츠헤타(Mtskheta)·를 방문했어요. 므츠헤타는 조지아의 고대 수도로, 그 역사적 가치와 종교적 중요성 때문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도시입니다. 므츠헤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스베티츠호 벨리 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이었어요. 이 성당은 조지아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적 건축물 중 하나로, 11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조지아 초기 기독교의 유산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들이 있었으며, 그 장엄함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점심은 므츠헤타의 전통 레스토랑 Salobie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조지아 전통 음식인 ·로비오(Lobio)·와 ·조지아식 빵인 푸리(Puri)·로 유명한 곳입니다. 로비오는 검은콩을 끓인 스튜 요리로, 빵과 함께 먹으면 그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잘 어울렸어요.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조지아 가정식을 경험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오후에는 므츠헤타의 또 다른 명소인 ·지나리 성당(Jvari Monastery)·을 방문했어요. 이 성당은 6세기에 세워진 조지아 초기 기독교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므츠헤타 시내와 ·아라그비 강(Aragvi River)·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성당은 작지만 그곳에서 느껴지는 고요함과 역사적 중요성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저녁은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 Funicular Restaurant에서 저녁을 즐겼습니다. 이곳은 트빌리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며, 전통적인 조지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하차푸리와 와인을 다시 한번 주문해, 조지아 여행의 마지막 저녁을 특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트빌리시의 야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어요.
5일차: 트빌리시에서의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트빌리시에서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어요. 아침에는 ·드라이브 오페라 하우스(Dry Bridge Market)·를 방문해 현지 장터를 둘러보며 기념품을 구매했어요. 이곳은 트빌리시의 유명한 벼룩시장으로, 다양한 골동품과 미술품, 전통 공예품들이 모여 있어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점심은 트빌리시의 유명 카페 Fabrika에서 해결했어요. 이곳은 젊은 예술가들과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트렌디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와 함께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신선한 샐러드와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오후에는 ·리케 공원(Rike Park)·을 방문해, 공원에서 산책하며 트빌리시의 마지막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크라 강을 따라 이어지는 이 공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웠으며, 현지인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완벽한 장소였습니다.
저녁은 트빌리시의 인기 레스토랑 Shavi Lomi에서 마무리했어요. 이곳은 조지아 전통 요리와 현대적인 분위기가 결합된 곳으로, 마지막 저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는 조지아식 구운 송어를 주문했는데, 신선한 생선과 함께 제공된 허브 소스가 일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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