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나라, 가나(Ghana). 이곳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4박 5일 동안 가나의 따뜻한 사람들과 이국적인 음식을 경험하면서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이번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1일차: 아크라에서 시작하는 여행, 도시의 활기와 역사 탐방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 도착하자마자 이 도시가 가진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아크라는 서아프리카의 경제적 중심지 중 하나로, 현대적인 분위기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첫 번째 일정은 ·콰메 은크루마 기념 공원(Kwame Nkrumah Memorial Park)·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가나의 독립 영웅인 콰메 은크루마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이 공원은 그가 이끈 가나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공원 내에 있는 그의 동상과 박물관은 그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그가 이끌어낸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점심은 아크라의 유명한 레스토랑 Buka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나의 전통 음식인 ·왁예(Waakye)·를 맛볼 수 있었는데, 왁예는 쌀과 검은콩을 함께 조리한 요리로, 그 위에 고기와 삶은 달걀, 채소를 얹어 먹는 음식입니다. 매콤한 향신료가 들어간 소스와 고소한 쌀의 조화가 정말 좋았어요. 현지 향신료가 가득한 이 음식을 통해 가나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아크라의 전통 시장인 ·마코라 마켓(Makola Market)·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시장은 아크라에서 가장 크고 활기찬 시장으로, 다양한 향신료, 옷, 장신구, 수공예품 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상인들과 웃으며 대화도 나누고, 다양한 향신료와 기념품들을 구입하며 가나의 전통 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시장에서 만난 현지인의 미소와 따뜻한 환대는 가나 사람들의 친절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해변가 레스토랑 Labadi Beach Hotel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가나식 ·그릴드 틸라피아(Grilled Tilapia)·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생선과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입안 가득 풍미가 퍼졌고, 해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저녁은 그야말로 완벽했어요. 아크라에서의 첫날을 여유롭고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케이프 코스트에서의 역사와 자연의 만남
둘째 날은 ·케이프 코스트(Cape Coast)·로 떠났습니다. 케이프 코스트는 가나의 해안 도시로, 아름다운 해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곳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케이프 코스트 성(Cape Coast Castle)·이었습니다. 이 성은 과거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노예들이 감금되어 있던 어두운 지하 감옥과 그들이 배를 타고 떠나기 전에 머물렀던 방을 둘러보며 역사의 아픔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성 밖에서 바라본 바다의 맑고 푸른 모습과는 달리, 이곳에 담긴 슬픈 역사는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 역사적 교훈을 깊이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케이프 코스트의 전통 레스토랑 Baobab House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나의 대표적인 음식인 ·켄케(Kenkey)·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켄케는 발효된 옥수수 반죽을 바나나 잎에 싸서 쪄낸 음식으로, 주로 생선이나 야채 스튜와 함께 먹습니다. 발효된 옥수수의 쫀득한 식감과 생선 스튜의 풍부한 맛이 아주 잘 어우러졌고, 현지의 독특한 향신료가 더해져 가나의 전통적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케이프 코스트 근처의 자연 보호구역인 ·카쿰 국립공원(Kakum National Park)·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가나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보호구역 중 하나로, 울창한 열대우림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특히 ·캐노피 워크웨이(Canopy Walkway)·는 30미터 높이의 다리를 따라 숲 위를 걷는 독특한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숲속을 걷는 동안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울창한 열대우림의 신비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바쁘게 지내던 일상을 완전히 잊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은 케이프 코스트로 돌아와 해변가 레스토랑 Oasis Beach Resort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바나나 푸딩을 맛볼 수 있었는데,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었습니다. 해변에서 느긋하게 저녁을 보내며, 자연 속에서의 하루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가나에서의 첫 이틀은 도시의 활기와 역사,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일차: 엘미나 성과 서아프리카의 숨겨진 보물, 호 수르
셋째 날은 케이프 코스트에서 조금 더 나아가, 또 다른 역사적인 장소인 ·엘미나 성(Elmina Castle)·을 방문했습니다. 엘미나 성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식 건축물로, 노예 무역의 중심지였던 곳입니다. 성 내부를 둘러보며 그 시대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니 마음이 참 무거워졌습니다. 성의 지하 감옥과 노예들이 배에 실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방을 보며 그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책에서만 보던 역사를 직접 눈으로 보니 실감이 났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아프리카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깊이 되새길 수 있었어요.
점심은 엘미나 근처의 작은 현지 레스토랑 Stumble Inn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레드 레드(Red Red)·라는 가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 음식은 콩을 토마토와 양파로 만든 소스에 넣고 조리한 후, 바삭하게 튀긴 플랜틴과 함께 먹는 요리로,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플랜틴의 바삭한 식감이 콩과 잘 어우러져 더욱 맛있었습니다.
오후에는 가나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인 ·호 수르(Lake Bosumtwi)·로 향했습니다. 호 수르는 가나에서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형성된 호수로, 약 1백만 년 전의 운석 충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호수는 그 자체로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현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호숫가에 앉아 맑은 물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호수를 둘러싼 숲속을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물결 소리가 마치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았어요.
저녁은 호수 근처의 레스토랑 Green Ranch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함께 가나식 ·얌 튀김(Fried Yam)·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삭한 얌과 함께 달콤한 디핑 소스를 곁들이니, 현지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고,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가벼운 식사였습니다. 호수 옆에서 여유롭게 저녁을 먹으며 여행의 중간 지점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 쿠마시에서의 전통 문화 체험과 시장 탐방
넷째 날은 ·쿠마시(Kumasi)·로 이동해, 가나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쿠마시는 아샨티 왕국의 중심지로, 가나의 전통 문화와 역사가 가장 많이 보존된 곳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 일정은 ·아샨티 왕궁(Ashanti Royal Palace)·을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샨티 왕국의 역사가 담긴 중요한 장소로, 아샨티 전통 의상과 왕족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왕궁 내에 있는 박물관에서는 아샨티의 역사와 전통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강력한 문화적 유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쿠마시의 전통 레스토랑 Lake Bosomtwe Paradise Resort에서 해결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푸푸(Fufu)·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푸푸는 카사바와 얌을 으깨 만든 음식으로, 국물 요리와 함께 먹습니다. 특히 매콤한 생선 스튜와 함께 나온 푸푸는 부드러운 식감과 국물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푸푸는 가나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로, 이곳에서의 식사는 현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케제티아 시장(Kejatia Market)·을 방문했습니다. 이 시장은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시장을 천천히 걸으며 수공예품, 향신료, 직물 등을 구경하는 동안 가나의 생생한 일상과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구입하며 가나의 전통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다시 쿠마시 시내로 돌아와 The View Bar and Grill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야채 요리와 함께 가나식 ·지로프 라이스(Jollof Rice)·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로프 라이스는 토마토와 향신료로 맛을 낸 쌀 요리로, 가나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매콤하면서도 풍부한 향신료 맛이 입안 가득 퍼져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었고, 쿠마시에서의 저녁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5일차: 마지막 날, 아크라에서의 여유로운 마무리
마지막 날은 다시 아크라로 돌아와 여유롭게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침에는 ·오스 요새(Osu Castle)·를 방문해 가나의 역사적 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곳은 과거 노예 무역과 식민지 역사를 간직한 중요한 장소로, 가나의 역사를 되새기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심은 아크라의 현대적인 카페 Tea Baa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신선한 샌드위치와 함께 파인애플 스무디를 마시며 서아프리카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가나에서의 4박 5일은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 속에서 진정한 서아프리카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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