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스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Tbilisi)는, 동서양이 교차하는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문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도시예요. 특히 구시가지에 모여 있는 황산 온천 지역 ‘아바노투바니(Abanotubani)’는, 트빌리시에 온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스폿이죠. 이번 글에서는 트빌리시에서 가봐야 할 온천과 그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 맛있는 현지 음식, 그리고 근처에서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들을 풍부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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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의 온천: 황산 온천에서 누리는 특별한 힐링
- 아바노투바니(Abanotubani) 황산 온천
트빌리시 구시가지에 위치한 아바노투바니는,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황산 온천수 덕분에 목욕탕 지붕이 둥그런 벽돌 구조로 이어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해요. 온천수 온도는 대략 38~40℃ 정도로, 유황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에 좋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니, 이곳에서 트빌리시 사람들과 어울려 보는 것도 재밌을 거예요. - 공동탕 vs 프라이빗탕 선택
아바노투바니 온천은 주로 공동탕과 개인(프라이빗)탕으로 나눠져 있어요. 공용탕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탕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 있고요. 프라이빗탕은 가족이나 친구끼리만 사용 가능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대신, 약간 더 비용이 올라간답니다. - 마사지 & 스크럽 체험
온천수에 몸을 충분히 불린 뒤, 현장에 있는 관리사(키세)에게 마사지를 받으면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때 수건(키세 타월)을 이용해 전신 스크럽을 해주는데, 처음 경험한다면 조금 놀랄 수도 있지만 시원함이 최고랍니다.
트빌리시에서 놓칠 수 없는 즐길 거리
- 트빌리시 구시가지 산책
온천을 즐긴 뒤에는,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걸으며 동서양이 뒤섞인 건축물과 문화를 느껴보세요. 기념품 숍, 카페, 와인바 등이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 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 케이블카 타기
구시가지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나리칼라 요새로 올라가면, 트빌리시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강과 도시가 만들어내는 파노라마 뷰가 장관이죠. 해 질 녘 무렵 방문하면, 오렌지빛 노을이 더해져 더욱 아름다워요. - 트빌리시 와인 바 투어
조지아는 와인의 기원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을 만큼 와인 문화가 깊숙이 자리한 나라예요. 트빌리시에는 세련된 와인 바부터 소박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와인 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조금씩 시음하며 조지아 와인의 매력을 탐구해보는 것도 추천해요.
트빌리시에서 꼭 맛봐야 할 로컬 음식
- 힌칼리(Khinkali)
조지아 전통 만두 요리로, 육즙이 풍부한 고기 혹은 감자, 치즈 등을 넣어 빚어요. 먹을 때는 ‘꼬다리’를 잡고 살짝 베어 문 뒤 안의 육즙을 후루룩 마셔주는 것이 현지 스타일이에요. - 하차푸리(Khachapuri)
빵 안에 치즈나 달걀, 버터 등이 가득 들어 있는 ‘조지아식 피자’라 불릴 만한 요리예요. 가운데 부분을 뜯어먹으면 치즈가 쭉 늘어나서, 따뜻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죠. 지역마다 조금씩 스타일이 달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어요. - 로컬 생맥주 & 와인
조지아에서 와인은 말할 것도 없고, 맥주도 생각보다 수준이 높아요.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힌칼리나 하차푸리를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이랍니다. 와인도 레드, 화이트, 주황색(Amber Wine) 등 다양한 품종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 교차푸리(Kotori/Churchkhela)
견과류를 꿰어 포도 주스 반죽으로 코팅한 달콤한 간식 ‘Churchkhela(추르츠헬라)’도 꼭 한 번 맛보세요. 길거리에 파는 걸 들고 다니며 쫄깃하게 씹으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고요.
트빌리시 근교에서 함께 가볼 만한 명소
- 므츠헤타(Mtskheta)
트빌리시에서 차로 약 30분~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고대 도시로, 조지아의 수도였던 유적이 남아 있어요.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이나 지바리 수도원(Jvari Monastery)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구경할 수 있답니다. - 카즈베기(Kazbegi) / 스테판츠민다(Stepantsminda)
조지아 북쪽에 위치한 산악 지역으로,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Gergeti Trinity Church)가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풍경이 일품이에요. 트빌리시에서 데이투어나 1박 2일로 다녀오기 좋고, 로드트립 코스로도 인기죠. - 시그나기(Sighnaghi)
‘사랑의 도시’라 불릴 만큼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시골 마을이에요. 언덕 위에 올라앉은 구시가지와 주변 포도밭 풍경이 한적하고 그림 같아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기에 제격이에요.
트빌리시에서 챙겨오기 좋은 기념품 & 선물 추천
- 조지아 와인 & 차차(Chacha)
조지아는 와인의 기원지 중 하나로,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생산해요. 약간 달큰한 맛의 ‘키신다리(Khikhvi)’부터 드라이한 ‘사페라비(Saperavi)’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돼요. 차차는 조지아식 브랜디로, 알코올 도수가 꽤 높으니 선물용으로 살 때 주의가 필요해요. 친구들이랑 색다른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안성맞춤! - 추르츠헬라(Churchkhela) & 조지아 간식
호두나 아몬드를 실에 꿰고, 포도 주스 반죽으로 겹겹이 코팅해 만든 추르츠헬라는 조지아 전통 간식이에요. 길쭉한 소시지처럼 생긴 이 간식은 달콤하고 쫀득해서, 선물하기도 재미있고 받는 분도 신기해하실 거예요. 그 외에 건과일이나 캐러멜, 유자 같은 동서양 퓨전 간식들도 한 번씩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 민안카리(Minankari) 에나멜 공예품
조지아 전통 공예기법인 민안카리(Minankari)는 은이나 금 위에 색색의 에나멜을 올려 정교한 무늬를 만드는 공예예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등 액세서리가 주로 많고, 조지아의 고풍스러운 문양을 담아 하나쯤 소장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가격대는 디자인과 재료에 따라 다양하니, 구경하면서 딱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세요. - 수제 천연 화장품 & 스킨케어
트빌리시에는 천연 재료를 활용한 핸드메이드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을 파는 소규모 샵이 꽤 있어요. 꿀, 허브, 에센셜 오일 등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아서,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죠. 여행 중 발견한 나만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득템해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예요. - 전통 도자기 & 우드 카빙 소품
유럽과 아시아 문화가 뒤섞인 트빌리시답게, 도자기나 나무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도 많아요. 일상에서 쓰기 좋은 찻잔이나 접시부터, 인테리어 소품으로 쓸 수 있는 나무 조각품까지 다양한데, 고풍스러운 색감과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들이 많으니 하나쯤 챙겨보시면 좋아요.
트빌리시 여행을 더 편하게 만들어줄 꿀팁
- 영어 표기된 지도 & 간단한 러시아어/조지아어 표현 준비
트빌리시 중심 관광지에서는 영어도 어느 정도 통하지만, 외곽 지역이나 전통 시장에 가면 영어가 잘 안 통할 때도 있어요. 기본적인 러시아어나 조지아어 인사말 정도 알아두면 현지인들이 훨씬 반갑게 대해준답니다. - 계절별 날씨 대비 & 옷차림
조지아는 사계절이 뚜렷하지만, 산악 지형이 많아 지역마다 날씨가 달라요. 트빌리시의 여름은 덥고 건조한 편, 겨울엔 제법 쌀쌀해요. 온천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면 수영복과 샤워 가운, 그리고 가벼운 슬리퍼 정도는 챙기는 게 좋아요. - 현지 교통 수단 활용하기
트빌리시에는 지하철과 버스, 마슈루트카(소형 승합차) 등이 있어요. 지하철은 도시 중심부 이동 시 편리하고, 버스나 마슈루트카는 근교 여행 시 유용해요. 미리 루트와 시간을 확인하면 의외로 교통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답니다. - 와이파이 & 데이터 관리
카페나 호텔, 호스텔 등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곳이 많지만, 길에서 데이터 쓰다 보면 요금이 은근히 나올 수 있죠. 현지 유심칩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면 부담 없이 구글 지도나 번역 앱 등을 쓸 수 있어요. - 환전 & 카드 사용 팁
트빌리시 시내 주요 지역에는 환전소가 여럿 있어요. 환율 비교를 몇 군데 해보고 환전하는 걸 추천해요. 카드 사용도 왠만한 식당이나 상점에서 가능한 편이지만, 로컬 시장이나 소규모 마켓에서는 현금을 준비하는 게 좋답니다.
트빌리시 온천 여행은,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가 녹아 있는 황산 온천을 시작으로 하여 맛있고 독특한 로컬 음식, 그리고 다채로운 기념품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기회예요. 안내해 드린 선물 아이템과 꿀팁들을 참고하셔서, 조지아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적인 순간들을 마음껏 누리고 돌아오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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