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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금수강산

경기도 안성에서 만난 자연과 전통, 4박 5일 알찬 일정! 이색적인 경험과 로컬 맛집 탐방기

by 상괭2 2024. 10. 15.

경기도 안성에서 만난 자연과 전통, 4박 5일
경기도 안성에서 만난 자연과 전통, 4박 5일

1일차: 느긋하게 시작하는 여정

경기도 안성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전통적인 농촌의 매력과 현대적인 관광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번 4박 5일 동안 안성의 진짜 매력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첫날은 오전 일찍 출발해 차로 약 두 시간 만에 안성에 도착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논밭과 드넓은 하늘을 보며,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안성에 도착하자마자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안성맞춤 박물관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성의 전통 공예품과 농촌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안성맞춤’이라는 표현이 여기에서 유래한 줄 처음 알았습니다. 다양한 맞춤 가구와 장인들의 손길이 담긴 공예품을 보며, 전통의 깊이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박물관 근처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수제비를 먹었습니다. 시원한 멸치 국물에 직접 반죽한 쫄깃한 수제비가 듬뿍 들어간, 소박하면서도 속이 따뜻해지는 맛이었어요. 여행의 시작을 한국적인 전통음식으로 채울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후에는 안성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안성 팜랜드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지만, 넓은 초원에서 느끼는 바람과 동물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양들과의 교감 시간이 있었는데, 어린 양을 직접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이 정말 특별했어요. 평소 도시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경험이라 매우 신선했고,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저녁에는 안성 돌짜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돌판에 구워져 나오는 짜장은 보기에도 그럴듯했지만, 맛도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돌판의 열기로 바삭하게 익어가는 면발과 함께 짜장의 풍미가 어우러져 정말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일차: 안성의 전통과 자연 속으로 더 깊이

둘째 날은 조금 더 전통적인 안성의 모습을 느끼기 위해 안성 남사당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남사당놀이, 풍물놀이 등 전통 공연이 펼쳐지는데, 그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직접 눈으로 보니 너무나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줄타기 공연은 아슬아슬하면서도 흥미진진해서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어요. 공연 후에는 남사당놀이의 역사와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안성의 전통문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안성 국밥골목에서 소머리국밥을 먹었는데, 고소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쫄깃한 소머리고기의 식감과 얼큰한 국물이 피로를 싹 풀어주는 듯한 느낌이었죠.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식당이라 기대가 컸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식사였어요.

오후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 위해 안성 서운산으로 향했습니다. 서운산은 등산로가 완만해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천천히 걸으며,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정상에 올랐을 때의 탁 트인 경치가 정말 시원하고, 서운산에서 바라본 안성 시내의 전경은 아름다웠습니다. 하루의 여정을 마치며 자연 속에서 느꼈던 여유가 아직도 마음 깊이 남아있습니다.

저녁은 안성의 명물인 안성한우를 맛보러 갔습니다. 유명한 한우 전문점에서 구워 먹은 한우는 입에서 살살 녹았고, 고소한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먹으니 힘이 나는 듯했어요.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완벽한 저녁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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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숨은 보석 같은 전통마을과 낭만적인 일몰

셋째 날은 조금 더 안성의 고즈넉한 모습을 찾아 떠났습니다. 아침 일찍 안성 칠장사로 향했는데, 이 절은 깊은 산속에 자리 잡고 있어 그 자체로도 매우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절에 오르는 길은 숲속 산책로처럼 조성되어 있어, 걷는 내내 새소리와 맑은 공기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칠장사는 작고 소박했지만,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칠장사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낸 후에는 안성 포도밭마을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안성의 유명한 특산물인 포도를 직접 따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탐스러운 포도를 손수 따서 맛보는 즐거움이 참 특별했습니다. 달콤하고 신선한 포도는 물론, 포도즙과 다양한 포도 관련 제품도 구매할 수 있어 안성의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포도밭마을 근처에서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이 집은 된장이 집에서 직접 담근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구수한 된장찌개의 깊은 맛과 함께 나오는 시골 반찬들이 너무나 정갈하고 맛있어, 오랜만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식사였습니다.

오후에는 안성맞춤랜드로 이동해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저녁 무렵에는 공원에서 바라본 일몰이 정말 낭만적이었어요.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 주변의 산과 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졌고, 이곳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안성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죠.

저녁에는 안성의 또 다른 명물인 안성 장어구이를 맛보러 갔습니다. 신선한 장어가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오는 모습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는데요, 장어의 부드러운 식감과 특유의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함께 나오는 장아찌와 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고소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져 완벽한 저녁이 되었어요.

4일차: 안성의 문화와 전통을 만나다

넷째 날은 조금 더 안성의 역사와 전통을 깊이 느끼고 싶어 안성맞춤 공예촌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안성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전통 공예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 특히 안성 유기 제작 체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 방식으로 유기 그릇을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장인들의 노고와 정성이 얼마나 많이 담겨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예촌을 둘러본 후에는 근처의 안성향교를 방문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향교에서 예전 선비들이 학문을 가르치던 모습을 상상해 보니,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향교 내부에 남아있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함께 안성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은 향교 근처의 한식당에서 보리밥 정식을 먹었습니다. 다양한 나물과 함께 보리밥을 비벼 먹는 소박한 식사였지만, 신선한 재료들 덕분에 아주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가 되었죠.

오후에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안성 유리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유리 공예품들을 구경하고, 직접 유리 공예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유리로 작은 소품을 만드는 작업이 생각보다 섬세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색색의 유리조각들이 어우러져 빛나는 모습을 보며, 이색적인 안성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짧지만 기억에 남을 마지막 여정

마지막 날은 조금 여유롭게 일정을 마무리하고자 안성 서운산 자락에 위치한 한적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창밖으로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며, 이번 안성 여행을 되돌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자연과 전통,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진 4박 5일의 여행이었고, 안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으로는 안성 한정식을 마지막으로 먹었습니다. 한정식의 정갈한 상차림과 함께 나오는 다양한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어서, 마지막 식사로 아주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안성에서의 4박 5일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번쯤은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고, 또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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